‘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종영, 홀가분한 느낌…끝나기만을 기다렸다”
2016-03-23 17:37
3월 23일 서울 한남동 디뮤지엄에서는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신경수) 종영기념 주연배우 유아인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유아인은 “사실 어제는 아무렇지 않았다”면서 “홀가분하고 시원한 기분이었는데 오늘은 조금 뻥 뚫린 기분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어 “직장생활을 해본 적은 없지만 직장을 그만두면 이런 기분일 것 같다. 직장생활을 하는 이들에 비하면 고작 1년도 채 안 된 시간이었지만 배우로서는 제일 긴 호흡을 가진 작품이다 보니 허전함이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스태프를 붙잡고 ‘우울한 것 같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시원할 줄 알았는데 왜 이럴까 싶다”면서도 “그래도 시원하다. 사실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빨리 집에 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어차피 끝은 정해져 있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고 힘겹게 사투를 벌였다. 2%의 섭섭함과 98%의 시원함을 느낀다. 알 수 없는 기분을 계속 느끼고 있다”고 더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고려는 거악(巨惡)에 대항하여 고려를 끝장내기 위해 몸을 일으킨여섯 인물의 이야기이며 그들의 화끈한 성공스토리다. 극 중 유아인은 이방원 역할을 맡아 기존 작품들 속 이방원과는 차별화를 둔 모습으로 호평을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