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금융포럼]‘화폐전쟁’ 알려진 쑹훙빈은 누구?
2016-03-23 16:19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23일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아·태금융포럼'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쑹훙빈 환구재경연구원장은 저서 ‘화폐전쟁’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세계적인 금융전문가다.
그는 1968년 쓰촨시에서 태어나 둥베이대학을 졸업했다. 1990년대 초 미국으로 건너가 정보공학과 교육학을 전공해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오랫동안 미국 역사와 세계 금융사에 대해 연구했고, 연방정부를 비롯해 금융·의료·통신·정보안전·엔터테인먼트 기업 등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그는 부동산 대출 자동 심사시스템의 설계나 금융 파생기구의 세무계산 분석, MBS의 리스크 평가 등의 분야에서 일하며 본격적으로 금융업에 뛰어들었다. 또 미국정부보증기관인 페이메이와 프레디맥의 컨설턴트 고문을 맡기도 했다.
이때 쑹훙빈은 미국의 금융파생산업에 대해 깊이 고민했고,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를 계기로 금융의 배후세력에 관심을 갖게 됐다. 결국 그는 오랜 연구 끝에 '화폐전쟁'을 발간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화폐전쟁' 1권은 미국의 화폐 역사에 대해 중점적으로 분석했고 2권은 유럽 금융의 변화 과정을 회고했다. 그리고 3권에서 금융의 각도에서 중국 현대사를 하나씩 풀어헤친 뒤, 4편에서 유로화의 전망, 달러화의 귀추 및 위안화 글로벌화의 진척 과정 등 향후 세계 경제의 3대 발전추세를 예측했다.
그는 2008년 베이징 홍위안증권의 파생상품부 총경리를 거쳐, 현재 환구재경연구원의 원장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