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올 들어 동남아 건설수주 1조3700억원 달성
2016-03-23 09:24
싱가포르·말레이시아에서 총 3건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삼성물산이 올해 1분기 동남아 시장에서만 총 3건, 1조37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해 눈길을 끈다.
23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지난달 싱가포르 주법원 공사(3880억원)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사푸라 오피스 빌딩 공사(2450억원), 싱가포르 지하철 톰슨라인 T313구간 공사(7370억원)를 연이어 수주했다.
싱가포르 주법원은 지상 178m 높이의 공공건물로 도심지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지상 54층 높이의 말레이시아 사푸라 오피스빌딩은 부르즈칼리파, 페트로나스트윈타워 등 초고층 건설 역량을 인정받아 수주했다는 게 삼성물산 측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에서 7건의 지하철 공사와 2건의 지하고속도로를 건설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공사 계획과 설계 등을 발주처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력 있는 시장에서 양질의 프로젝트에 집중한다'는 전략에 따라 삼성물산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현지화 및 차별화된 역량으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뛰어난 품질과 철저한 안전 관리 등도 강점이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향후에도 전략 시장 중심의 철저한 현지화로 고객 신뢰를 높이고, 양질의 프로젝트를 수주해 지속적인 성장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