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22일 네이버가 설립한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출범 2주년을 맞았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는 네이버가 설립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 민관이 힘을 모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자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다양한 지원을 진행해오고 있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 지난 2년 동안 개최한 크고 작은 오프라인 네트워킹 행사는 80회가 넘고, 여기에 다녀간 인원만 5000명에 달하고 있다. ​

대표적인 오프라인 네트워킹 행사인 '테헤란로 커피 클럽'은 2년 동안 매월 두 번씩 40여회 이상 꾸준히 개최되며, 스타트업들의 대표적인 네트워킹 이벤트 자리로 활용되고 있다. ​

또 작년부터 3회에 걸쳐 네이버 본사에서 진행해온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행사는 실리콘밸리뿐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IT기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들의 경험담과 노하우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네트워킹 자리로 마련됐다.

작년 8월에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협업과 발전을 위한 자리로서, 벤처 캐피털, 스타트업 지원 기관은 물론 전국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2015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를 개최하기도 했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도 앞장서 90개가 넘는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교류를 돕고 있다. 스타트업이 현지 벤처캐피털이나 기업을 만날 수 있도록 '재팬부트캠프'라는 로드쇼를 통해 2년 동안 31개의 스타트업이 일본에 방문했고, 현지 법인 설립이나 현지 벤처캐피털로부터의 투자 유치 등의 성과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2014년 6월 오스트리아 비엔나 시의 비엔나 비즈니스 에이전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14년부터 매년 1개 스타트업을 오스트리아로 파견하는 '비엔나 스타트업 웰컴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스위스의 통신사 '스위스컴', 야후 재팬의 벤처 캐피털 자회사 ‘YJ캐피털’, 중국의 '샤오미' 등도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들과 교류하고 있다.

일반 대중과 스타트업 창업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행사들도 개최해왔다. 작년 2월에 페이팔의 창업자인 '피터 틸'의 강연을 개최해 일반 대중 1000여명에게 혁신을 만드는 법에 대해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작년 4월 미 국무부 찰스 리프킨 경제 부문 차관보의 방한 당시 타운홀 미팅을 개최해 한국의 젊은 창업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올해에도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는 지난 2년간의 소중한 경험과 반성을 바탕으로 그간 시행해 온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변화하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부응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도 기획하고 있다.

우선 기업가정신에 대한 논의를 확산시키는 한편 기업가정신 교육 스타트업 오이씨(OEC)와 함께해 온 청소년 대상 기업가정신 교육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에 집중된 스타트업 창업을 지방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스타트업이 바꾸는 세상'이라는 이름의 지방 스타트업 강연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수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스타트업 생태계를 진단할 수 있는 자료를 발간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