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변화없는 애플 아이폰SE-삼성 갤럭시S7…LG G5만 '혁신' 택했다

2016-03-23 00:13

[사진=애플 삼성전자 LG전자 홈페이지]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애플이 신작 '아이폰SE'를 공개했지만 혁신이 없었다.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7 역시 마찬가지였고, LG G5만이 '혁신' 카드를 내들었다. 

21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4인치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SE'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아이폰SE는 2년전 공개한 아이폰5S와 외형이 비슷하고,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6S와 비슷했다.

아이폰5S보다는 2배가 빠르고, 그래픽 성능은 3배 그리고 아이폰6S처럼 A9칩과 M9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하지만 스티븐 잡스가 생전 꺼내들었던 '혁신'은 없었다. 보급형 모델이긴 하지만, 애플 팬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S7로 많은 '혁신'보다는 '업그레이드'를 선택했다. 갤럭시S7은 갤럭시S6보다 카메라 성능을 높였고, 외장 메모리 그리고 방수 기능을 더했다. 하지만 놀랄만한 혁신은 없었다.

하지만 LG전자는 제대로 '혁신'했다. 그동안 카메라 기능에 집중했던 LG는 이번 신작으로 '노는 재미'를 키웠다.

LG G5는 세계 최초로 '모듈 방식'을 적용해 사용자가 스마트폰 밑부분에 있는 기본 모듈을 분리하고 취향에 맞는 다른 부품을 결합해 장난감처럼 조립할 수 있다. 대표적인 부품은 'LG 캠 플러스'와 'LG 하이파이 플러스'다.

G5의 액서서리로는 끼우면 전원, 셔터, 녹화, 줌인아웃 등 기능을 실행해 아날로그 카메라로 촬영하는 느낌을 주는 'LG 캠 플러스'와 음악을 자주 사용하는 이용자에게 최상의 음질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LG 하이파이 플러스'가 있다.

이밖에도 가상현실 기기(LG 360 VR), 가상현실 촬영용 카메라(LG 360 CAM), 드론 콘트롤러(LG 스마트 콘트롤러), 홈모니터링 카메라(LG 롤링봇), 블루투스 헤드셋(LG 톤 플러스), 프리미엄 이어폰(H3 by B&O PLAY) 등 선택의 폭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