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이창연 교수연구팀 논문, 영국 왕립 화학회 저널 표지 선정
2016-03-22 13:12
상용화된 백금 기반 항암제보다 3배 이상 항암효과 우수하며 항암제 추적이 용이한 초분자 화합물 개발 발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대 에너지화학공학과 이창연 교수와 연구원 Gajendra Gupta 박사가 함께 수행한 연구가 영국 왕립 화학회 권위지인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즈 (Chemical Communications)’3월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항암제는 시스플라틴(cisplatin)과 같은 백금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신장독성과 같은 부작용 뿐 아니라 계속 사용하게 되면 복용의존증과 같은 부작용이 생기고 약의 저항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백금을 대체하는 금속을 기반으로 하는 항암제 개발 연구가 절실히 요구되어 지고 있는 실정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루테늄(ruthenium), 이리듐(lridium)과 같은 금속을 기반으로 하는 금속-고리 초분자 화합물을 합성하고 이들을 항암 제로서 활용하였다.
연구결과 합성된 초분자 화합물들은 상용화된 시스플라틴 보다 약 3배 이상 우수한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관찰됐다.
또한 개발된 초분자 화합물은 형광 표지 물질인 보디피 (Bodipy: 외부환경에 관계없이 높은 형과 양자 수율을 보이는 형광물질의 한 종류) 화합물을 포함하고 있어 암세포 내에서 초분자 항암제의 위치를 현미경을 통해 눈으로 직접 관찰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개발된 초분자 항암제는 형광 표지물질인 보디피 (Bodipy)를 포함하고 있어 암세포 내에서 항암제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항암제의 약물기전 메커니즘을 파악하는데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하였다.
본 연구는 인도 Bose Institute, Nripendranath Manda 교수 연구팀, 전남대 이준승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