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12개 학교 친환경 운동장 조성에 22억원 지원

2016-03-22 11:30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올해 서울의 12개 학교에 친환경 운동장이 들어선다.

서울교육청은 건조하면 먼지가 날리고 비가 오면 질퍽대는 서울시내 12개 학교에 올해 친환경 학교 운동장을 만든다고 22일 밝혔다.

친환경 운동장은 서울교육청이 지난해 ‘학교 운동장 개선 학술연구’를 통해 수립한 운동장 시설기준을 충족하는 운동장으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친환경 운동장의 시설기준 및 설계지침을 마련해 새로 만드는 운동장에 적용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는 기존 운동장에도 친환경 운동장 조성사업을 적용한다.

총 110개의 기존 운동장을 친환경 운동장으로 교체 보수할 계획으로 올해 22억원의 예산을 들여 12개 학교를 대상으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중 2개 학교는 서울시에서 4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교육청 자체 예산 18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사업 대상은 중화중, 아현초, 구로고, 창일초, 금양초, 둔촌고, 신화중, 서래초, 행림초, 동작초, 경수초, 월고초 등이다.

올해 교체 대상학교 중에는 기존의 인조잔디를 걷어내고 친환경 운동장으로 조성하는 학교도 두 곳(신화중, 월곡초)이 포함돼 있다.

교육청은 유해성 논란이 있는 인조 잔디 운동장에서 친환경 운동장으로 교체를 희망하는 학교는 우선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내 1300여개의 학교 운동장의 대부분이 흙으로 조성돼 있지만 특별한 기준이 없이 마사토만 깔아 사용해 비가 오면 물이 고여 한동안 사용하지 못하고 마른 날은 흙먼지가 날려 서울 대기오염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