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백선생2 고민구 피디, "쿡방계의 전원일기 같은 프로그램 만들고파"

2016-03-22 12:16

고민구 PD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집밥 백선생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집밥 백선생을 연출하는 고민구 피디가 "응답하라 시리즈가 여주인공의 남편찾기라면 집밥 백선생은 쿡방계의 전원일기같은 프로그램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tvN '집밥 백선생2' 제작발표회가 22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개최됐다.

앞선 시즌에는 윤상, 김구라, 송재림, 윤박이 백종원과 호흡을 맞췄다. 이번 시즌에서는 김국진, 이종혁, 정준영, 장동민 4명의 새로운 제자들이 합류한다.

고민구 담당피디는 "제자들의 성장기가 꼼곰히 지켜봐야할 부분이다"라며 "이 프로그램이 쿡방계의 전원일기같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응답하라 1988이 덕선이의 남편찾기라면 이번 시즌은 국진이의 집밥찾기를 부제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백종원도 "이번 시즌 2에서는 새로운 레시피를 알려주는 부분보다 방송을 보고 집밥에 용기를 얻어 도전할 수 있는 진행을 해보자고 의논을 했다"며 "쿡방이라기보다 가정의 화합을 위한 매개체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2일 첫 방송될 집밥 백선생2는 백종원의 레시피 중심의 시즌 1과 달리 '요리불통 네 제자들의 성장담'에 더욱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또 이번 시즌2에는 단순히 레시피 수업을 넘어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다양한 재료를 깊숙이 탐구하며 요리의 기초를 쌓아가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제작진은 진짜 일반 가정집의 주방을 본 뜬 세트를 선보이는 것과 함께 그릇이나 식기도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것들로 준비할 예정이어서 '집밥' 이라는 타이틀에 더욱 어울리는 가정요리의 디테일을 구현할 전망이다.

tvN 집밥 백선생2는 2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