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태양의 후예' 앓이, 오픈마켓 역직구족 매출로 이어져
2016-03-22 08:12
- 중문11번가, 월평균 가입자 60% 증가, 매출 150% 상승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국내 최초 한중 동시 방영 드라마인 ‘태양의 후예’가 중국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며 역직구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SK플래닛 11번가는 중국에서 방영 중인 ‘태양의 후예’ 인기로 중문11번가(www.11street.com.cn)에서 주연 배우인 송중기, 송혜교 아이템을 찾는 역직구족이 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송중기가 드라마에서 착용하고 나왔던 톰브라운 3선 완장니트는 한화로 약 80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상품이지만 지난 14일 처음 선보인 후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상태다.
11번가 중국CBT팀 유상우 팀장은 “그 동안은 중국 소비자들이 정식 채널로 해외 콘텐츠를 시청하려면 국내 방영 후 최소 몇 달은 걸렸기에 한류 상품 역시 시차를 두고 매출 효과가 반영되는 추세였다”며 “이번 ’태양의 후예’는 드라마 인기 가 즉각적으로 마켓에 반영되고 있어 관련 상품 뿐만 아니라 기타 상품 판매까지 영향을 미치는 촉매제 역할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론칭한 ‘중문11번가’는 한류에 관심 많은 중국 역직구족을 위해 제품 설명은 물론 결제까지 모두 중국어로 제공, 편리한 쇼핑이 가능토록 했다. 알리페이, 웨이보 등 현지 계정을 통해 간편하게 주문∙결제가 가능하고, 중국 고객들이 즐겨 쓰는 ‘QQ메신저’를 통한 신속한 상담 서비스 실시, 은련카드, 알리페이 등을 통한 결제 서비스 제공 등 철저히 현지화 전략으로 무장한 중문11번가는 최근 한 달간(2월 19일~3월 20일) 월평균 가입자가 전월 동기간 대비 60% 증가, 매출은 150%나 오르며 성장의 가속도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