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단원 김홍도 화조도 낙찰받아
2016-03-21 13:50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시(시장 제종길)가 서울옥션에서 열린 제139회 미술품 경매를 통해 단원 김홍도(1745~1806)의 <화조도>를 낙찰 받았다.
화조도는 23.8×32.5㎝ 크기의 수묵담채화로 명나라 화조화가 임량의 작품을 방작했다고 제발에 밝히고 있지만, 이미 김홍도의 양식이 물씬 풍기는 작품으로 간결하면서 운치 있는 작품이라는 전문가의 평을 받는 작품이다.
시는 단원 김홍도의 진작인 <사슴과 동자>를 2009년도에 구입한 이후 두번째로 단원의 진작을 소유하게 됐으며, 단원미술관은 단원의 영인본 91작품을 시민들이 무료로 단원과 접할 수 있도록 상설 전시관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단원이 머물렀던 여러 지역에 비해 안산은 평생 사제지간이었던 표암 강세황과 관계 속에서 화가로 명성을 얻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지난 1991년 문화관광부에서 ‘단원의 도시’로 명명된 안산시는 단원의 예술적 삶과 업적을 기리고 그의 높은 예술혼을 계승·발전시켜 새로운 문화 창조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