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에 해양관광단지 조성…올 하반기 착공
2016-03-21 10:59
해수부, 항만재개발사업 사업계획 변경 수립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에 워터파크와 특급호텔 등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올해 하반기 착공한다.
국내 항만재개발 사상 최초의 민간제안 사업인 영종도 드림아일랜드사업은 2020년까지 부분적인 완성을 목표로 하며 사업부지는 여의도의 1.1배인 332만㎡에 이른다.
해양수산부는 드림아일랜드사업의 원활한 교통체계 구축과 토지이용 효율성 향상을 위해 사업계획을 변경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영종대교에서 바로 연결되는 나들목(IC) 부지 추가 확보, 주차장 신설, 녹지와 생태수로 부지 추가확보 등이 이번 사업계획 변경을 통해 이뤄졌다.
인천시의회가 요구한 지역 연계도로 건설은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드림아일랜드사업 실시계획 승인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는 착공하도록 할 예정이다.
준설토 투기장은 영종대교 중간에 있다.
드림아일랜드는 영종도, 청라지구와 연계한 종합 관광레저단지로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특급호텔, 복합 쇼핑몰, 교육연구소, 테마공원, 골프장 등이 들어서며 카지노는 포함돼 있지 않다.
사업시행자인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세계한인상공인연합회 소속 재일동포 한창우 회장이 이끄는 일본 파친코기업 마루한이 지분 61.5%, 큐브컴인베스트먼트가 24%를 보유하고 나머지는 개인 재외동포 기업인이 출자했다.
총사업비는 2조400억원으로 이 가운데 1조9436억원이 민자다.
정부예산 964억원은 진입도로 1.5㎞, 상수도 8.5㎞, 영종대교 나들목, 공항철도역사 건설에 부분적으로 투입된다.
해수부는 2014년 2월 제5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드림아일랜드사업 청사진을 발표하고 같은해 7월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와 실시협약 체결, 12월에는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해수부는 드림아일랜드가 국내외 관광객의 접근성이 뛰어나 세계적인 해양관광 허브가 될 여건을 갖췄다고 본다.
정성기 해수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세계한인상공회 등 해외동포 기업들의 외국 자본이 활발히 투자돼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