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새누리, '친박' 심윤조 탈락·'친유승민' 김상훈 공천 확정
2016-03-20 16:40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4·13 총선 공천에서 새누리당의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심윤조 의원이 경선에서 패배해 탈락했다. 반면 '친유승민'계인 김상훈 의원은 최종 후보자로 확정됐다.
20일 오후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개 지역의 경선 여론조사 실시 결과를 추가로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현역 탈락은 심윤조(서울 강남갑) 의원 1명이다. 이종구 전 의원이 심 의원을 꺾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이로써 심 의원은 컷오프(공천 배제)된 3선 중진 김태환(경북 구미을) 의원을 비롯해 청와대 정무특보 출신의 김재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의원, 안홍준 의원(경남 창원·마산·회원)과 함께 친박계 현역 탈락자 명단에 올랐다.
유 의원 측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들 중 공천을 받은 현역은 김세연(부산 금정) 의원과 김명연(경기 안산 단원갑), 홍철호(경기 김포을), 이재영(서울 강동을) 의원 등이다.
이밖에 인천 계양갑과 충남 천안병에서 각각 오성규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과 이창수 심대평 전(前) 충남도지사비서실장이 각각 후보자가 됐다.
오전 발표에선 서울 서초갑에서 이혜훈 전 의원이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누르고 공천을 받았고, 강원도(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에서 황영철 의원이 한기호 의원을 꺾고 후보자가 됐다. 충남 서산·태안에서는 현역인 김제식 의원이 경선에서 패배하고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동생인 성일종 예비후보가 본선행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