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통한 스타트업 투자 본격화

2016-03-17 10:18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육성기업 ‘카비’와 KT가 공동 출시 예정인 카메라 영상기반 차량 안전주행 솔루션 제품을 모델이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전담기업인 KT가 스타트업 사업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KT는 17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육성기업인 카메라 영상기반의 차량 안전주행 보조시스템(ADAS) 개발 업체 ‘카비’에 2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비는 경기센터 육성 프로그램인 ‘K-Champ Lab’ 1기 졸업기업으로 사무공간과 함께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과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지원 받았으며, KT가 IoT관련 창업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GiGA IoT Alliance’ 회원사로서 신성장 동력사업 중 하나인 차량 IoT 영역에서 KT와 공동 사업을 추진해왔다.

또한 ‘CES 2016’에서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 부스에 카비의 안전운전지원 솔루션을 전시하는 한편, KT와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내 공동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카비는 KT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성장 가능성과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KT를 포함한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총 6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KT는 다른 육성기업과의 공동사업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마트폰 전용 스탬프 및 인증 솔루션을 개발하는 ‘원투씨엠(12CM)’은 KT의 모바일 지갑 서비스 CLiP과 연계한 O2O 인증 스탬프 시범서비스를 2월부터 시작하며 KT의 사업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KT가 청년창업기업 투자를 목적으로 2015년 5월에 조성한 KT-DSC창조경제 청년창업 펀드도 누적 투자금액 130억 원을 돌파하는 등 활발한 투자가 진행 중이다.펀드는 경기센터 육성기업인 모바일 보안 인증 플랫폼 개발업체 ‘에버스핀’에 지난해1차 투자 이후 최근 2번째 투자를 집행하는 등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을 돕고 있다.

KT는 이처럼 스타트업 지원 및 공동 사업화와 투자를 통해 상생모델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글로벌 진출의 경우 경기센터 육성기업은 물론 전국 센터 육성기업을 대상으로 지원 중이다.

카비 손승서 대표는 “KT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통해 국내 굴지의 사업파트너와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하게 되어 사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자사가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더욱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명 KT 창조경제추진단장은 “카비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육성기업으로KT와 인연을 맺었지만 다양한 지원을 통해 현재는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투자를 결정한 파트너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KT와 사업 시너지가 기대되는 우수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여 사업을 연계하거나 투자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