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이런 요물이 또 있을까. ‘베이비시터’ 신윤주가 이승준은 물론, 유부남인 김민준까지 자신의 손에 넣게 됐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2 4부작 월화드라마 ‘베이비시터’ 2회에서는 유상원(김민준 분)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장석류(신윤주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장석류는 유상원과 천은주(조여정 분) 부부의 집에 새로운 베이비시터로 들어와 이들과 함께 생활하던 중 은주의 남편 상원과 위험한 관계에 빠지게 됐다. 석류는 풋풋해보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욕망이 가득찬 눈빛이다. 은주는 그런 석류가 처음부터 석연찮았다.

그러나 베이비시터로서 완벽한 석류를 마다하지 않았고, 결국 은주의 슬픈 예감을 틀리지 않았다. 남편 상원은 석류의 묘한 매력에 유혹당했고, 두 사람은 불륜에 빠지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도 석류의 유혹은 거칠 것 없었다. 은주와 한 장소에 있음에도 상원을 세탁실로 불러내며 끊임없이 유혹했다.

은주는 그런 석류의 일거수일투족이 거슬렸고, 일을 그만두라고 했다. 하지만 석류는 그런 은주를 비웃듯 아무일 없듯이 출장을 다녀온 상원을 맞이하는 뻔뻔함을 보였다. 은주는 상원이 사온 팔찌가 자신의 선물이 아닌 석류의 선물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결국 오열했다.
 
그런 은주 앞에 석류는 걱정하는 척 나타났지만 은주가 내민 불륜의 증거들에도 석류는 흔들림이 없었다. 그런 석류의 뺨을 강하게 후려친 은주에게도 지지 않았던 석류는 “당신이 뭔데 날 쳐. 왜 남편은 못 잡고 나한테 행패야”라며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였다.

거기에 은주의 학벌 콤플렉스까지 건드리며 도발했다. 상원이 대학교에 강의하러 왔던 순간부터 석류는 모든 계획을 꾸미고 있었던 것이었다. 석류는 이런 모든 사실을 다 이야기한다는 은주에게 “얘기해보세요. 소름끼친다고 할까요, 짜릿한 희열을 느낄까요. 애초에 당신이 당신 남편 꽉 잡고 있었으면 내가 옷을 벗고 덤볐다 해도 안 움직였을 거야”라며 더욱 강하게 나올 뿐이었다.

그런가 하면 석류는 상원의 곁에 머물기 위해 그의 절친인 표영균(이승준 분)과 결혼까지 하며 상원의 질투심과 경쟁심리까지 부추겼다.

위험한 사랑을 대놓고 시작한 석류. 그리고 그로 인해 세상 가장 사랑하는 남편을 뺏길 위기에 놓은 은주. 파국으로 치닫게 될 이들 관계의 전개에 잔뜩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