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수출 길을 도쿄에서 텄다”

2016-03-16 07:50
충북 8개 기업, 바이어상담 195건 110억원 실적 거둬

[사진=충북도청제공]


아주경제 서중권 기자= 충청북도는 청주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FOODEX JAPAN 2016’ 식품전시회에 참가하여 195건, 1004만 달러(약 110억원)의 수출상담 및 8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전시회에는 ㈜아하식품, ㈜엔푸드, ㈜벡스코, ㈜동원고려인삼, CNA바이오텍(주), ㈜천마하나로, ㈜돋음, 공식품농업법인 등 모두 8개 기업이 참가했다.

FOODEX JAPAN은 아시아 최대 식품전시회로 식품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전문 전시회로, 미국·유럽·아시아 등 68개국 3200개사가 출전하여 7만6000여명의 글로벌 바이어와 열띤 무역상담을 벌였다.

생들기름을 생산하는 공식품농업법인은 일본의 백화점, 대형마트, 유통회사 등 다양한 채널과 활발한 상담을 벌여 380만 달러의 수출상담과 55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일본에서는 최근 생들기름의 효능이 TV를 통해 소개되면서 생들기름을 상복하는 소비자가 늘어 한국산 들기름의 수요가 매우 높다.

콜라겐 펩타이드를 생산하는 CNA바이오텍(주)은 나노기술력을 바탕으로 식물 내에 존재하는 콜라겐 제품으로 내방 바이어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엔푸드 박의석 대표는 “전시회 참가를 통해 제품의 크기와 포장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감지된다. 기존의 디자인이 글자를 표현한 캘리그라피(Calligraphy)와 타이포 디자인이 주를 이루었다면, 현재는 대상물을 형상화 하고 심플화하여 제품에 젊은 느낌을 주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며 추후 전략상품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익수 국제통상과장은 “전시회는 바이어 발굴 외에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마케팅 수단으로 참가기업들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일본 시장 진출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제품 디자인, 포장 등 최근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으로 생각되며, 앞으로도 수출 침체를 해소해 나가기 위해 해외전시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