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디지털 프로젝트 #구찌그램 티엔 전개…김재석·김신영·이규태 등 참여

2016-03-16 00:08

김신영 아티스트의 작품 [구찌 제공]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의 기획으로 시작된 글로벌 디지털 프로젝트 #구찌그램(GucciGram)의 두번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구찌그램은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이 브랜드 고유의 아이콘을 활용해 각자의 방식과 감성을 담은 작품을 만들고, 이를 인스타그램과 같은 디지털 채널을 통해 공개하는 디지털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이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첫 번째 프로젝트에서 구찌 블룸(Gucci Blooms)과 구찌 칼레이도(Gucci Caleido) 패턴에서 영감 받은 작품들을 선보였다면,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중국어로 하늘 혹은 천상을 의미하는 ‘티엔(Tian)’을 기본 전제로 10세기 중국의 화조화 화법의 섬세하고도 세련된 아름다움을 형상화 했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중국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만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작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규태 아티스트 작품 [구찌 제공]


먼저 김재석 작가는 자신만의 일러스트레이션 기법을 이용해 구찌 패들락 백 너머로 나무에 기대어 있는 여성의 모습을 그려 티엔 프린트를 강조했다. 김신영 작가는 열대 지방의 새와 곤충, 꽃을 활용해 조화로우면서 동시에 역동적인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했다. 아울러 이규태 작가는 구찌를 위해 구름이 가득한 하늘 아래 많은 사람으로 가득 북적이는 궁전과 함께 티엔 프린트의 꽃과 식물이 작품 프레임을 둘러싸고 전체 풍경을 감싸 입체적인 느낌을 부각시켰다. 이 외에 중국에서 떠오르고 있는 차오 페이(Cao Fei), 멀티미디어 비디오 프로젝트 전문가인 쳉 란(Cheng Ran)과 인도네시아 작가인 파자르 P.도밍고(Fajar P. Domingo) 등 다양한 아시아 작가들이 브랜드와 아트를 접목시킨 새로운 시도와 작품을 둘러볼 수 있다.

#구찌그램 티엔 작품들은 마이크로 사이트와 구찌의 소셜 미디어 채널(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전문가가 소개하는 각 작품에 대한 리뷰와 해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