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공식품, 파는 곳 마다 가격 차 커…최대 7.6% 차이

2016-03-15 00:09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이 수집한 2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주요 가공식품의 평균 장바구니 가격이 유통채널별로 최대 7.6% 차이가 났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가공식품은 조사 대상 판매점에서 많이 팔리는 순창 우리쌀 찰고추장·신라면·서울우유 흰우유 등 상위 12개 상품이다.

이들 12개 제품의 평균 구입 가격을 살펴보면 대형마트가 4만213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전통시장(4만2981원), 기업형슈퍼마켓(SSM, 4만3938원), 백화점(4만5354원) 순이었다.

특히 조사 대상 제품 가운데 '옛날국수소면'은 유통채널별로 최고·최저 가격 차가 564원(26.4%)으로 가장 컸다.

12개 가공식품의 최저가 판매점은 전통시장이 5개로 가장 많았고 대형마트 3개,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백화점이 각각 2개였다.

생필품 가운데 지난달 최고·최저 가격 차이가 가장 컸던 상품은 LG생활건강 '더블리치 간편염색'(4G 자연갈색, 80g)으로, 유통채널에 따라 값이 5.3배 차이가 났다.

이어 '델몬트 스카시 플러스 100'(1.5L)(4.6배)과 아모레퍼시픽 '미장센 펄샤이닝모이스쳐 샴푸·린스'(780㎖), '포스트 콘푸라이트(600g)'(3.9배)도 가격 차가 컸다.

품목별 가격동향을 1월과 비교해 살펴보면 배추(34.1%)·무(32.7%)·바디워시(11.5%)·세면용비누(11.4%) 등은 값이 올랐고, 키친타월(-5.1%)·과일주스(-4.7%)·돼지고기(-4.1%)·두유(-3.7%) 등은 가격이 내렸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주간 단위로 생필품 가격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같은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사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과 할인정보 등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