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브랜드가치 세계 3위…1·2위 애플·구글

2016-03-14 07:26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99조원으로 세계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애플이다.

14일 영국의 브랜드 평가기관인 브랜드파이낸스가 지난달 발간한 '2016 글로벌 500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보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831억8500만 달러(약 99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17억1600만 달러보다 1.8% 상승한 것이다. 순위로는 지난해보다 한계단 하락, 3위를 차지했다.

브랜드파이낸스는 브랜드경쟁력지표(BSI)와 브랜드 충성도, 브랜드 매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브랜드 가치를 달러로 환산했다.

이렇게 계산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The World's Most Valuable Brands)' 1위는 애플이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1459억1800만 달러(약 174조)로, 지난해 1283억300만 달러보다 14% 증가했다. 애플은 매출둔화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가치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3위였던 구글(941억8400만 달러)은 올해 2위로 삼성과 순위를 맞바꿨다.

이어 4위 아마존(696억4200만 달러), 5위 마이크로소프트(672억5800만 달러), 6위 버라이존(631억1600만 달러), 7위 AT&T(599억400만 달러), 8위 월마트(536억5700만 달러), 9위 차이나모바일(498억1000만 달러), 10위 웰스 파고(441억7000만 달러) 등 순이다.

한국에서는 삼성 외에 현대(36위), LG(102위), SK(143위), 신한금융그룹(249위), 롯데(261위), KT(271위), 기아차(289위), 한국전력(414위), 두산(420위), GS(431위), KB금융그룹(433위), 포스코(436위), CJ(444위) 등이 500대 브랜드로 뽑혔다.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등으로 홍역을 앓은 폴크스바겐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310억2500만달러에서, 올해 189억2300만달러로 떨어졌다. 순위는 18위에서 57위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