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이세돌 압승… 인공지능 4000년 바둑까지 넘봐
2016-03-12 20:13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알파고가 이세돌과의 대결에서 압승한 바둑은 4000년 역사에 이른다.
돌을 놓는 경우의 수가 우주의 원자보다 복잡해 컴퓨터는 넘볼 수 없는 '성역'에 가까웠다.
이에 비해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는 사람의 직관까지 모방할 뿐 아니라, 최첨단 트리 탐색과 두 개의 심층 신경망을 결합한 완벽한 수읽기로 인공지능의 절정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알파고는 초당 수만번의 수를 계산하지만, 이세돌 9단은 순전히 사고의 힘으로 경기를 펼쳤다"며 "이세돌 9단의 천재성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