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 5오버파 치고 커트 탈락 위기

2016-03-11 09:44
미국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1R 공동 117위…두 번 우승한 최경주도 ‘노 버디’로 중하위권 머물러

조던 스피스가 대회 첫날 벙커샷을 하고 있다.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미국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10만달러)에서 커트탈락 위기를 맞았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다.

스피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리조트 코퍼헤드코스(파71·길이734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 잡은데 그치고 보기 6개를 쏟아냈다.

스피스는 5오버파 76타로 143명 가운데 공동 117위다. 2015-2016시즌 투어 6개 대회에 출전한 스피스는 지난달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커트탈락했다.

스피스를 포함해 이날 오전에 티오프한 선수들은 강한 바람 때문에 고전했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스피스는 16번홀까지 일곱 개 홀에서 보기 5개를 기록하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잃었다.

스피스는 “강풍 때문에 경기하기 너무 힘들었다. 주말에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키건 브래들리, 켄 듀크, 찰스 하월 3세(이상 미국)는 4언더파 67타로 선두그룹을 이뤘다.

2주 휴식을 취한 뒤 이 대회에 출전한 최경주(SK텔레콤)는 보기만 3개 기록하며 3오버파 74타로 케빈 나(타이틀리스트) 등과 함께 83위로 밀렸다.

최경주는 이 대회(명칭은 다름)에서 두 번이나 우승하고 한 번은 2위를 했다. 2002년 탬파베이클래식에서 투어 2승째를 올렸고 2006년 크라이슬러 챔피언십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도 정상에 섰다. 2010년엔 1타차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뉴질랜드 교포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노승열(나이키골프)과 재미교포 존 허는 이븐파 71타로 25위, 강성훈 김민휘와 재미교포 제임스 한은 1오버파 72타로 46위, 김시우(CJ오쇼핑)는 7오버파 78타로 공동 13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