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세계 액체연료 수요 22% 증가 전망
2016-03-10 15:21
울산항 동북아오일허브 사업 청신호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오는 2035년 석유, 바이오 연료를 비롯한 세계 액체연료 수요는 지금보다 22% 증가한 일일 1억1200만 배럴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에서 발간한 'BP 에너지 아웃룩 2035' 2016년판을 분석한 결과, 세계 액체연료 수요는 2014년 일일 9200만 배럴에서 2035년까지 일일 1억1200만 배럴로 2000만 배럴 증가하고, 증가분의 3분의2는 운송부문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아시아 국가의 석유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인도는 세계 석유 수요 증가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석유 수요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아시아 지역의 석유 순수입은 세계 지역간 석유 순수입의 약 8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액체연료 공급 시장에도 큰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과시하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 생산량은 2035년까지 일일 700만 배럴 증가하는 반면, 같은 기간 동안 비OPEC의 석유 생산량은 일일 110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석유시장은 현재 셰일가스 혁명, OPEC 감산 합의 실패 등 공급 과잉으로 인한 저유가가 지속되는 불균형한 상황이지만, 저유가 추세는 향후 석유 수요를 촉진하고 공급량을 완화시켜 점진적으로 균형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울산항만공사는 항만·에너지 등 관련 분야의 최신 동향 및 관련 자료들을 지속적으로 조사·분석해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정책을 수립·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