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명륜길 한글 간판으로 새단장 한다

2016-03-10 09:24
종로구, 오는 11월까지 '명륜길 간판이 아름다운거리 사업' 추진
명륜길 2 에서 명륜7길 1번까지, 500m 구간 80개 사업장 간판 정비

명륜길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위치도[사진=종로구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종로구는 올해 11월까지 명륜길을 한글 중심 디자인 간판으로 개선해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로 새롭게 단장한다고 10일 밝혔다.

간판이 아름다운거리 사업은 노후 간판을 거리의 특색과 사업장의 이미지를 고려한 간판으로 개선해 도시미관을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명륜길은 주택 및 상가 밀집지역으로 낡은 차양, 비규격 간판, 소규모 영세업소 등의 생계형 간판이 집중 되어 지저분한 상태로 가로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개선 대상 지역은 명륜길 2 에서 명륜7길 1번까지로, 총길이 500m 구간이다. 총 95개 사업장 중 우수한 디자인의 깨끗한 광고물을 설치한 사업장을 제외한 80개소를 개선할 계획이다. 간판개선비용은 최대 250만원까지 지원 한다.

앞으로 명륜길 간판은 1사업장에 광고물 총 수량 1~2개 이내로 축소하고, 간판 문구의 50% 이상을 한글로 디자인하도록 하며, 친환경 고효율 LED조명으로 교체해 에너지 절감을 통한 경제성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4월에 지역주민(건물주, 사업장 대표)과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간판개선 주민위원회를 발족하여 간판 디자인 제작 업체 선정, 간판 디자인 작성, 사업 보조금 관리 및 집행 등 간판개선사업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진행 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한글 중심 디자인 간판으로 종로 거리의 인상이 달라지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마을경관사업과 연계 추진해 가로환경 개선효과 극대화로 동네 골목길이 더욱 환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