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올해 온라인몰 '매출 1조원' 목표… 온라인 최강자 '도전'

2016-03-10 09:19
-온라인전용센터 ‘NE.O’로 변경, 2023년까지 5조 달성
-'가격의 끝’ 네 번째 상품 커피믹스 선정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이마트가 올해 온라인 '연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올해를 '온라인 기업으로의 혁신원년'으로 삼은 이마트는 온라인 전용센터(물류센터)를 앞세워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상품과 가격, 배송 전 분야에 걸쳐 온라인 마인드로 재무장한다는 각오다.

이마트는 온라인 전용센터 명칭을 '넥스트 제너레이션 온라인 스토어(NExt generation Online Store)의 줄임말인 네오(NE.O)로 변경하고 취급 제품 및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14년 오픈한 기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보정점은 '네오 001'로, 지난달 23일 선보인 김포점은 '네오 002'로 명칭이 변경된다.

이마트는 오는 2020년까지 서울/수도권 지역에 네오를 6개까지 늘려 현재 55% 수준인 당일 배송을 10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마트는 30% 이상 매출을 끌어 올려 올해 이마트몰 연 매출 1조원, 오는 2023년까지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몰 매출은 지난 2011년 3289억원에서 2012년 5450억원, 2013년 5900억원을 달성했다. 이어 2014년에는 6000억원, 지난해 7800억원을 기록했다.
 

 

[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이갑수 대표는 “온라인 기업으로의 혁신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매출 5조원을 달성, 이마트 전체 매출의 약 20%를 담당하는 명실 상부한 국내 최고의 온라인몰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몰은 네오를 중심으로 당일배송, 일명 '쓱(SSG) 배송'을 더욱 강화한다. 쓱 배송이란 이마트몰에서 3시 이전에 주문할 경우 당일 배송하고 주문한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날짜, 시간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전용센터인 '네오 002'의 경우 일 최대 2만건까지 배송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으며 운영 상품도 5만여개에 달한다.

해당 센터들은 전문 기사가 이마트에서 직접 물건을 하나하나 골라 배송해주는 과거 서비스와는 달리,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보다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

상품 면에서도 피코크, 노브랜드 등 다양한 상품 콘텐츠를 선보이는 한편, 오프라인 매장에는 없는 이마트몰 단독 상품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기저귀, 분유, 여성위생용품 등을 최저가에 선보인 '가격의 끝'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소셜커머스와의 가격경쟁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마트는 네 번째 최저가 상품으로 커피믹스를 선정하고, 매출 1위 품목인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250입을 이날부터 2만35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네오 신설 등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에서도 효율을 극대화 해 신세계 그룹 전체의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