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양사고 급증…안전처 선박안전 실태 점검

2016-03-09 09:31

[국민안전처]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최근 선박사고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선박 안전실태 관리에 나섰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해수부, 해경본부, 수협 등 유관기관과 함께 봄철 선박에 대해 긴급 안전실태를 점검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선박사고는 총 2740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 지난 5년간 연평균 1718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5년 간 선박사고의 시기를 분석해보면 날씨가 추운 겨울보다 주로 따뜻해지는 봄부터 여름이 많았다.

또 사고 선종별로 보면 어선 1005건(58.5%)이 가장 많았으며 레저기구 153건(8.4%), 낚시 어선 118건(6.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안전처는 봄철 선박사고를 막기 위해 기관별 어선사고 예방 대책과 공조체계 및 협업사항을 논의하고 협조체계를 점검했다.

안전처는 우선 어선출입항 관리, 안전조업교육, 구명조끼 착용의무화 등 법적기반을 마련하고, 안전교육 미이수자 제재조치, 낚시어선 승무기준 및 낚시어선 검사주기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강화키로 했다. 또 관계기관과 어선안전협의체(가칭)를 구성하고 해경본부의 해상안전 기동점검단을 통해 5월 말까지 어선 안전 단속에 나선다.

국민안전처 김희겸 재난관리실장은 “유‧도선 및 어선사고가 우려되는 봄철을 맞아 안전관리를 강화와 항‧포구 수시 순찰을 통해 안전운항 위해요소 사전에 점검, 음주 운항 등 위법행위에 대해서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국민들에게도 해상안전사고에 대비하여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