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장관 “여성 일자리 환경, 사내 눈치로 인한 애로사항 줄일 것”
2016-03-09 10:00
에어코리아, LG전자 등 일·가정 양립 제도 관련 우수사례 발표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정부가 여성 일자리 환경의 애로사항을 풀기 위해 경제계와 민·관 합동 협의채널을 구축키로 했다. 이른바 ‘사내(社內) 눈치’로 애로사항이 크다고 판단, 여성 일자리 정책이 현장에 정착될 수 있는 온도차 줄이기에 나선 셈이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9일 서울 디지털 산업단지에서 열린 ‘여성 일자리 대책 관련 현장 간담회’를 통해 여성 일자리의 체감도를 강조했다. 이는 인지도가 낮은 고용부의 정책을 기업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통합 홍보 및 서비스’ 등 정책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심산에서다.
이기권 장관은 이날 정부의 정책이 현장에서 정착되지 못하는 이유로 일명 ‘사내 눈치법’을 꼽았다.
이에 따라 이 장관은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는 등 내달 여성 일자리 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그는 “오늘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들과 우수사례들이 전국에 확산될 수 있도록 3월 중 발표할 여성 일자리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지도가 낮은 정부의 정책을 기업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통합 홍보 및 서비스’를 제공해 정책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통합 홍보 및 서비스’ 세부방안으로는 정부의 정책을 담은 홍보 책자가 발간될 예정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통합 접수 시행으로 근로시간 유연화 참여에 대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며 “근로시간 유연화를 통해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가정 양립 우수기업 및 제도 활용 사례자, 산업단지 관계자, 여성 중소기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범정부 여성 일자리 대책 수립 전 일·가정 양립 제도 관련 우수기업의 사례가 공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