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경기경찰 '핫라인' 구축…용의자 검거 돕는다
2016-03-08 15:17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카카오가 카카오택시의 기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범죄 용의자 검거에 힘을 보탠다.
카카오는 8일 경기 수원에서 경기지방경찰청과 '카카오택시를 통한 중요 범죄 용의자 및 구조가 필요한 사람의 발견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전국 21만 명의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을 보유한 카카오와 범죄 없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추구하는 경기경찰청이 중요범죄 용의자의 빠른 검거와 치매노인, 미귀가자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의 신속한 발견을 위해 뜻을 모은 결과"라고 전했다.
이후 카카오는 카카오택시 기사 대상 수배 전단 전송 시스템을 통해 경기경찰청으로부터 전달받은 내용을 기사 회원에게 전송하게 된다.
카카오는 정보 전송 채널로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 대상 운영 중인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이용한다. 업무협약 체결 이후부터 즉각적인 정보 전송이 가능하도록 사업 구역별 메시지 전송 기능도 개발 완료한 상태다.
중요범죄 용의자 및 요구조자 정보는 해당 사건의 관할 경찰서 직통번호와 함께 전송돼 카카오택시 기사들이 건 별로 핫라인에 즉각 신고할 수 있다.
용의자를 검거하거나 요구조자의 소재를 발견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제보자에게는 포상 또는 신고보상금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