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전 세계 공항안전관리의 해법을 제시한다!

2016-03-08 10:35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국토교통부와 ‘공항안전관리과정’ 공동 개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공사가 국토교통부,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공동으로 개발한 공항안전관리과정이 8일 ICAO 인증 교육과정으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 개발은 대한민국이 ICAO로부터 세계 항공안전분야의 선도국으로서 역할을 인정받아 추진됐다. 항공부문을 전담하는 국제기구 ICAO와 국토교통부, 체계적인 공항안전관리로 개항 이래 항공안전 무사고 기록을 이어오고 있는 인천공항공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성공적으로 과정을 개발했다.

본 과정은 ICAO 체약국의 항공안전수준을 진단하고, 최적화된 공항안전관리시스템(SMS)을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2016년 11월까지 새롭게 적용되어야 하는 ICAO의 공항분야 항공항행업무운영절차(PANS, Procedure Air Navigation Service)가 반영되어, 각국에서 새로운 절차를 배우기 위한 항공 관계자들의 교육 수요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국토교통부와 ‘공항안전관리과정’ 공동 개발[1]


이번 과정은 총 30시간의 온라인 교육과 5일간의 강의실 교육이 통합된 종합과정으로 운영된다. 과정 이수자는 ICAO 체약국이 공항안전을 위해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공항안전관리시스템(SMS)의 운영을 위한 안전정책수립, 위험관리, 안전감사, 안전촉진 활동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 국제적 수준의 공항안전관리 전문가로 거듭나게 된다.

이번 과정은 ICAO 국제기준에 기반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ICAO 인증 교육과정(ITP, ICAO Training Package)이다.

지난해 12월 과정 시범운영 이후 ICAO 항행국과 항공안전분야의 엄격한 전문가 인증평가를 거쳐 공식 승인을 받았으며, 오는 5월부터 캐나다 ICAO 몬트리올 본부와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이번 교육과정은 인천공항이 그동안 쌓아온 공항안전관리 노하우와 우수사례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 글로벌 표준을 정립해나가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은 2008년 이후 세계 116개국 공항관계자 3,831명을 대상으로 201개 교육과정 과정을 운영해왔으며, 특히 개발도상국 89개국 762명에게 무상교육을 실시해 세계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2011년 세계 최초로 ICAO의 교육기관 인증제도인 ‘TRAINAIR PLUS’ 교육기관으로 인증 받은 이래 비행장 검사 과정, 공항 온실가스 관리 과정, 항행안전시설 엔지니어링 과정 등 총 3개의 표준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작년에는 ICAO로부터 최우수항공교육기관상(TRAINAIR PLUS Best STP Implementation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