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한국전력이 전남 나주 '빛가람 에너지밸리'에 유치한 기업 수가 100개을 돌파했다.

한국전력은 전남 나주 본사에서 지자체(광주시·전남도·나주시), 한전KDN, 그린정보시스템 등 28개 기업과 에너지밸리 기업투자 협약식(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환익 한전사장을 비롯해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강인규 나주시장, 임수경 한전KDN 사장과 28개 기업 대표들이 참여했다.

한전은 지난해 77개 기업(당초 목표 50개)을 유치하고, 이번에 28개 기업을 추가하면서 올해까지 기업 유치 목표였던 100개를 넘어섰다.

이번 28개 기업과 협약 체결로 투자액 규모는 약 1080억원을 기록했으며, 800여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협약에 따라 해당 기업들은 에너지밸리 조성을 위해 투자와 함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한전과 지자체는 기업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행정 지원과 정보 제공을 맡는다.

한전은 빛가람 에너지밸리에 오는 2020년까지 유망 중소기업 500개를 유치하고, 3만 명의 고용 창출을 구현해낼 계획이다. 또한 나주 혁신산단 등에 입주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사업초기에 입주기업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빛가람 에너지밸리는 창조경제시대에 부합하고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지역경제 모델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외국기업 유치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산업생태계 조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