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첫 月 단위 정기할인 도입…'절약의 발명 20' 프로젝트
2016-03-07 08:35
-20개 주요 생필품을 한달내내 행사가격에
-3월 첫 시작으로 샴푸, 세제, 파프리카 등 한달간 최대 60%까지 할인
-3월 첫 시작으로 샴푸, 세제, 파프리카 등 한달간 최대 60%까지 할인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국내 유통의 체질 개선을 위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실험이 끝없이 계속되면서 관련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까지 대상으로 한 최저가 전쟁 확대로 유통 채널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마트 할인 행사의 고정관념을 깨는 과감한 시도를 펼치기로 한 것이다.
이마트는 기존의 주(週) 단위 행사가 아닌 월(月) 단위의 정기 할인행사를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이달부터 벌인다고 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절약의 발명 20'으로 명명됐다. 기존 1~2주 단위의 주 단위가 아닌 한 달 내내 할인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골자다. 품목도 10여개 안팎의 품목을 정하던 그동안의 관행에서 벗어났다. 프로젝트 이름에 명시된 바와 같이 매월 20개의 주요 생필품을 골라 할인율을 적용해 판매한다.
이마트는 이번 프로젝트 진행에 앞서 월 1회 이상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자주 구매하는 상품, △가격 변동에 민감한 상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의 대상이 될 170여개 상품군을 선정했다. 이들 상품 중 시즌성과 행사 중요도를 고려해 매월 20개 상품을 골라 할인행사를 펼치기로 했다.
프로젝트의 첫 품목으로 샴푸·세제·키친타월·표백제·화장지 등의 생활용품과 캔 햄·파프리카·현미·황태채·식용유 등 먹거리와 관련 용품을 선정했다. 해당 품목 등을 오는 30일까지 종전가 대비 최대 60%까지 가격을 내려 판매한다.
또 CJ 스팸클래식(340g×4입)을 1만4980원에, 크리넥스 키친타월(150×8입)을 6500원에, 비트 살균표백제(1.5㎏×2개)를 9980원에, 코디 2겹 데코레이션 화장지(45m×30롤)을 8500원에 선보인다. 황태채(200g)은 20% 할인된 7660원, 해표 포도씨유는 기획 묶은 상품으로 준비해 1만500원에 내놨다.
장영진 이마트 마케 팅담당 상무는 “이마트가 새로운 발명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대상으로 한 달간 행사가격을 유지하는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며 “향후 ‘절약의 발명 20’에 대한 고객의 반응을 분석하고 의견을 반영해 이마트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될 수 있는 프로젝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