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캅2' 김범, 역대급 악역 탄생 예고…"악역이 제일 쉬웠어요"

2016-03-05 12:41

[사진=SBS '미세스캅2']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배우 김범이 SBS 새 주말 특별기획 '미세스 캅2' 무법 천재 ‘이로준’ 역으로 과감한 변신을 시도, 색깔 있는 역대급 악역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김범은 오늘(5일) 첫 방송되는 '미세스 캅2'에서 최고의 자본과 정보력으로 남들보다 서너 발 앞서가는 젊은 CEO ‘이로준’ 역을 연기한다. 타고난 외모와 세련된 매너, 여기에 코트 깃을 세워도 위화감 없는 패션 감각까지, 그를 본 사람들은 누구라도 호감을 갖게 되는데, 사실 내면에는 상대의 정보 하나를 흔들면 나머지 열도 어렵지 않게 뺏을 수 있음을 본능적으로 아는 비상하면서도 악랄한 면모를 지니고 있다.

‘이로준’의 이중적인 매력은 공개된 스틸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어머니 서정미(차화연 분) 앞에서 소년처럼 맑은 웃음을 짓던 이로준은 밤이 되자 먹잇감을 놓치지 않겠다는 듯 날카롭고 매서운 눈빛, 간담이 서늘해지는 냉혹한 미소로 범접 불가한 냉혈한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작발표회 당시 김범은 “이로준은 성공한 CEO에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지만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로부터 온 강박증이 있다. 그래서 자신의 목표를 채우지 못하면 감정 조절에 장애가 생기는데, 거기에서 기인한 감정 변화야말로 악역 ‘이로준’만의 차별화된 특징이 될 것 같다”라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김범만의 악역 연기에 기대감을 더했던 터.

이에 제작진은 “김범이 맡은 ‘이로준’은 낮과 밤이 180도 다른 야누스적 성격을 가진 인물로, 김범은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과 악마적인 아름다움으로 캐릭터를 완성해가고 있다”라고 귀띔하며 “선과 악을 떠나 개성 있고 매력적인 캐릭터에 열광하는 요즘, 시청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고들 역대급 악역이 되리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김범의 연기 변신으로 더욱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는 SBS 새 주말 특별기획 '미세스 캅2'는 뉴욕에서 온 반전 매력의 슈퍼 미세스 캅 ‘고윤정(김성령 분)’과 독특한 개성의 팀원들이 모인 강력 1팀의 활약을 그릴 세대불문 공감 수사 활극으로, 오늘(5일) 오후 9시 55분에 첫 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