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캐피탈, 빅데이터 기반 신청평점모형 개발 계약체결

2016-03-04 16:45

박지우 KB캐피탈 대표(오른쪽)와 심의영 NICE평가정보 대표가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KB캐피탈 제공]

아주경제 전운 기자 = KB캐피탈은 4일 NICE평가정보와 손잡고, KB캐피탈 본사에서‘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청평점모형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청평점은 신규로 신용거래를 신청한 고객의 신용평가를 위해 개발된 것으로 대출 승인여부 등 의사결정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 신청평점모형은 NICE평가정보와 빅데이터 분석능력을 갖춘 핀테크 업체인 솔리드웨어(공동대표이사 엄수원, 올리비에듀셴)와 공동으로 개발이 진행되며 소비자의 다양한 특성에 맞는 새로운 분석기법을 도입한 심사 프로세스로 개선될 예정이다.

특히,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가공해서 새로운 정보를 얻어 내거나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인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술을 이용해 기존에 활용하지 못했던 다양한 정보들의 상관관계를 최대한 활용하여 승인 및 한도 전략 수립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이는 캐피탈 업권에서 최초로 사용되는 방식으로 정보가 부족하던 SOHO 대상 고객, 신용정보 부족(Thin File) 고객, 중하위권 신용등급 고객들에 대해 변별력 있는 정교한 모형으로 개발되어, 향후 승인율 개선으로 인한 영업확대와 더불어 건전성 개선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에 따른 고도의 업무자동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비용 구조의 심사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심사자의 유기적 판단 방식을 시스템화하여 7월 中 모형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KB캐피탈 박지우 대표이사는 “캐피탈 업권은 그동안 서브 프라임(Sub Prime) 고객이 주요 고객으로 정보 비대칭 등으로 인해 대손 비용률(Credit Cost)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이번 개발 계약 체결에 따라 우리 회사는 핀테크를 통한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하여 1차적으로 대손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후 CRM이나 본인 인증 등 최신 핀테크 기술을 계속 접목시켜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