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녀 키성장 비법 뭘까?
2016-03-04 16:24
칼슘, 인 흡수 도와주는 비타민D 야외 활동으로 보충해야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한국인의 평균신장이 지난 100년 사이 10cm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6년 현재 대한민국 평균신장은 남자 174cm, 여자 160cm로 미국인의 평균신장에 근접하고 있다고.
지난 100여 년간 급속한 평균신장 증가가 이뤄질 수 있었던 이유는 생활환경의 변화가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구한말 이래 한국인의 유전자 조성 변화로 이같은 신장 증가가 나타났다고 보긴 어렵다”며 “영양섭취, 생활환경, 성장기 청소년들의 노동환경이 급격한 변화를 맞이한 것이 평균신장 증가의 결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키에 대한 과학적 연구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짐에 따라 성장발육의 필수조건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특히 뼈의 성장과 단단한 조직 구성에 필수 성분인 칼슘과 인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비타민D’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비타민D의 90%는 햇볕을 쬐어 체내에서 합성돼 생성되게 된다. 비타민D가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달걀노른자나 생성 등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 양은 나머지 10%에 불과하다.
흔히 자외선이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우려해 선글라스나 마스크, 긴 옷 등으로 꽁꽁 가리기 보다는 적당한 양의 햇볕을 충분히 쬐어 주는 것이 건강은 물론 성장발육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을햇볕을 15~20분만 쬐는 것으로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D를 모두 얻을 수 있다.
특히 키를 높이고자 칼슘섭취에 공을 들이는 성장기 아이들과 학부모들이라면 비타민D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섭취된 칼슘의 일부는 소장벽을 통해 스스로 흡수되지만 상당부분은 그냥 통과해 배출되기 마련. 이때 비타민D가 배출되는 칼슘을 소장벽으로 운반해 흡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반면 봄철 더욱 급증하는 미세먼지와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에 고생하는 아이들의 경우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학부모들은 유의해야 할 것이다.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아이들은 봄철 미세먼지와 꽃가루 때문에 잠을 깊이 자기가 힘들어서 키 성장에 방해를 받을 수가 있다.
이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외출 이후에는 몸을 청결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특히 밖에서 하는 운동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우려가 크므로 실내에서 성장판을 자극할 수 있는 스트레칭 같은 운동은 키 크는 습관으로 제격이다.
더욱이 어른보다 바쁜 스케줄에 하루종일 성장판을 압박받는 청소년들이 증가하고 있어 이같은 스트레칭은 필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자녀들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운동기구들이 소개되고 있어 학부모들의 선택의 폭을 높여주는 가운데, 가정에서 자기 전 10분의 스트레칭 운동만으로 효과적인 성장판 자극을 이루어주는 자동 스트레칭 성장 운동 기구 ‘톨플러스’와 같은 제품들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흔히 유전자로 결정된다고 알려진 성장 발육은 지난 100년 사이 10cm의 대한민국 평균신장 증가라는 통계적 근거를 통해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음이 증명되었다. 무엇보다 자녀들의 성장에 대한 부모들의 깊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