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핸즈프리' 결제 시스템 시범 운영
2016-03-04 14:21
"구글로 결제한다"는 말 한마디로 결제 끝...편의성 높일 듯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IT 공룡 구글이 전화기를 꺼내지 않고도 결제할 수 있는 이른바 ‘핸즈프리’ 결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기로 해 새로운 결제 방식을 선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3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구글은 전날부터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실리콘밸리 소재 일부 매장을 대상으로 핸즈프리 결제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핸즈프리 결제는 스마트폰을 주머니나 가방에서 꺼내지 않고 말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상품 구입 시 "구글로 결제하겠다(I’ll pay with Google)”고 말하고 이미 설정해둔 이니셜을 말하면 점원이 본인 여부를 확한 뒤 결제하는 방식이다.
특히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이용하거나 아기를 안고 쇼핑을 하는 등 지갑이나 스마트폰을 바로 꺼낼 수 없을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구글 측의 설명이다. 다만 해킹, 개인정보 유출 등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갖고 있는 단점을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애플과 삼성도 각각 애플페이와 삼성페이라는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직접 갖다대야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가 대다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