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해빙기 재난예방 다함께 노력해요!!
2016-03-04 12:30
봄의 시작을 알리는“입춘”과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우수”가 지나고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하는“경칩”이 내일 앞으로 다가왔다.
겨울철 얼어있던 땅이 봄기운에 녹기 시작하면서 머금고 있는 수분양이 증가하여 공사장, 축대, 웅벽 등이 약해지는 해빙기에는 공사장 주변의 지반이 침하하거나 토사붕괴 현상 등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 공사현장과 지반 붕괴 등 위험이 예측되는 곳에서는 철저히 주위를 살피고 아래사항에 유의해 안전관리를 강화해야겠다.
첫째, 해빙기 가스사고에 대비해 주십시요!
해빙기에는 가정에서 가스시설의 이완 등에 따른 가스누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심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도시가스관리사무소에 연락하여 배관과 호스, 호스와 연소기의 연결부위가 손상되지 않았는지 가스사고 예방점검을 받으셔야 합니다.
둘째, 얼음낚시 등은 가급적 자제해 주십시요!
해빙기가 되면 강이나 호수의 얼음은 가운데로 갈수록 얇아지고, 아래쪽부터 녹기 시작하여 겉으로는 두께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얼음낚시를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해빙기 등산은 더 철저히 준비해 주십시요!
해빙기의 산은 낮과 밤의 큰 기온차로 습기를 머금은 바위와 땅이 얼었다 녹으면서 미끄러울 뿐만 아니라 낙석위험이 높음으로 계곡이나 바위 능선을 피하고 붕괴위험지역의 출입은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산 위는 기온이 아직 춥기 때문에 보온성이 좋은 옷을 착용하시고 평소보다 등산코스를 짧게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넷째, 낙석으로 인한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여 주십시요!
공사장과 도로변 그리고 비탈면, 축대·옹벽 위에 겨우내 뭉쳐있던 돌이 있는지 특히 산비탈에 서는 주변 지반 및 인접건물
등의 침하, 균열, 바위 및 흙의 흘러내림 등 세심한 확인과 점검이 필요합니다.
또 시민들도 스스로 자신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경각심을 갖고 주택 주변의 축대와 옹벽이 균열이나 지반 침하로 기울어져 있는 곳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위험한 시설물을 발견하거나 돌발 상황을 접했을 때에는 즉시 관계기관이나 시설관리자에게 신고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시민정신이 필요하다.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해빙기에는 평소보다 더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