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클루니, "트럼프는 외국인혐오증에 걸린 파시스트" 맹공

2016-03-04 10:56

[사진 = 조지 클루니(왼쪽), 도널드 트럼프(영화 '킹메이커' 프로모션 스틸·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조지 클루니(54)가 美 공화당 대선후보 출마자인 도널드 트럼프(69)를 향해 맹폭을 가했다.

美 피플은 클루니가 최근 영국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외국인 혐오증에 걸린 극우주의자(Xenophobic Fascist)"라고 지칭하며 극언을 퍼부었다고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15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공화당 선두주자인 트럼프에 대해 "역사속으로 사라져야 한다"고 공격을 가했던 그는 이번에는 더욱 심각한 어조로 그를 비난했다.

클루니는 가디언를 통해 "그(트럼프)는 기회주의자.  지금은 파시스트다.  외국인 혐오증에 걸린 극우주의자"라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클루니는 또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트럼프의 정치 공약은 결코 성과를 낼 수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이번 선거 시즌의 본질은 '사태가 미쳐가고 있다'는 것이다.  시끄러운 목소리는 점점 최극단으로 치닫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때문에 엄청난 양의 바보같은 이야기만 떠돈다. 무슬림을 미국 입국을 금지해야 된다고?"라고 개탄했다

부동산 재벌 트럼프에 투표하지 않을 것을 명확히 한 그는 힐러리 클린턴(68)의 모금행사에 참석할 뜻을 밝혔다.   "난 힐러리 지지자다.  그녀를 위해 모금행사를 할 거다"고 말한 그는 지난 2012년 버락 오바마를 위해 1500만 달러(약 180억원)를 모금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