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새누리당, 차명계좌의혹 A의원 실명 공개하고 시민들께 사죄해야

2016-03-04 07:47

최근 지역언론에 인천지역 여당 소속 A국회의원이 수 년 동안 ‘대포통장’(차명계좌)를 이용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이 계좌는 A의원의 선거구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지역에서 개설됐으며 A의원 지역구 인근 식당과 출처가 불분명한 곳에서 쓰였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수년간 억대 금액이 거래됐지만 A의원은 전혀 몰랐고, 당시 사무국장 책임하에 모든 게 이뤄졌다는 것이 A의원측 관계자의 말이라고 한다.

차명계좌 사용은 최근 의원직이 상실된 여당 소속 B모 전국회의원의 불법정치자금 거래에서도 사용된 전력이 있을 만큼 그 자금의 출처가 불법적이고 음성적일 가능성이 크다.

다행히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가 A의원의 차명계좌 사용 신고에 대해 조사 중이지만, 새누리당은 A국회의원이 누구인지 전혀 밝히지 않고 있다.

총선은 국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통해 대한민국을 위해 깨끗하게 정치할 동량을 선택하는 선거이다. 이를 위해서는 출마자의 잘잘못을 가릴 수 있도록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A의원이 누구인지 낱낱이 밝히고 차명계좌 사용에 대해 인천시민들 앞에 사죄해야 한다.

또한,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전에 A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이를 명백히 밝힘으로써 공정한 선거관리에 임해야 할 것이다.


2016년 3월 3일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