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1조8000억 규모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건설투자자 선정
2016-03-03 17:51
쌍용건설과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컨소시엄 구성해 사업 수주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SK건설이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개발’ 건설투자자로 선정됐다.
SK건설은 3일 경상남도 서부청사에서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사업 및 주주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건설은 쌍용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 시공 지분은 주관사인 SK건설이 72%, 쌍용과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14%씩이다.
이달 중으로 건설투자자를 포함해 특수목적법인의 설립변경 등기를 완료하고 국토교통부에 국가산단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며, 늦어도 올해 말까지 승인고시를 마치고 내년부터는 보상과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거제 해양프랜트 국가산업단지 프로젝트는 조선∙해양 기자재 생산기지 확보를 목적으로, 거제시 사등면 사곡만 일원에 571만㎡ 규모의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1조8000억 규모로, 1단계 공사는 2017년 착공해 2020년 준공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공동으로 출자한 민관합동법인이 국가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하는 첫 번째 사례다.
SK건설이 민관이 추진하는 최초의 국가산업단지 건설투자자로 선정된 데는 다양한 개발사업 경험이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SK건설 관계자는 “거제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해양플랜트 미래에 중요한 사업에 SK건설이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최고의 품질과 안전 시공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