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코리아’ 전시회, 한국 문화의 정수 선보인다

2016-03-03 16:54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한국 문화의 정수를 담고 있는 문화 콘텐츠를 전시하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3일부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공동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Made 人 Korea)–문화로 산업을 창조하다’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시작으로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와 부산 벡스코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총 3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3개의 공간은 각각 한국문화의 ‘정수’(본질) → ‘가능성’(응용) → ‘진화’(활용)라는 주제로 유기적으로 연결됐다.

첫 번째 전시 공간에서는 한국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지난해 한불수교 130주년 계기 사업의 일환으로 프랑스 장식미술관에서 개최된 ‘코리아 나우!’ 전시에서 현지의 찬사를 받았던 공예와 한복, 그래픽 분야 대표 작품 185점이 전시된다. 진정한 한국적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보여줄 뿐만 아니라,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발현하는 우리 문화의 현재 모습과 전통과 미래까지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두 번째 ‘가능성’ 주제의 전시 공간에서는 ‘우수문화상품 지정제도’의 첫 번째 지정 상품들이 전시된다. 이번에 전시되는 우수문화상품에는 콘텐츠, 한복, 한식・식품 분야를 대상으로 2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지정한 콘텐츠 1점, 한복 18점, 한식・식품 16점 등, 신규 지정 상품 35점과 함께 공예 분야에서 기존에 지정된 상품 44점 중 18점이 선보인다.

세 번째 ‘진화’란 주제로 꾸며지는 전시 공간에서는 기아자동차, KGC 인삼공사 등 기업과 전통 장인의 만남을 통해 개발된 기업연계 융합 상품 7종과 지난해 출범한 문화창조융합벨트 등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융・복합 콘텐츠 5종이 전시된다. 전시품들은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진화되고 있는 한국 문화의 역동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복을 소재로 한 최초의 정보통신기술 융・복합 홀로그램 패션쇼도 진행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현 정부의 국정기조인 ‘문화융성’과 ‘창조경제’의 융합 사례를 직접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는 지난 2일 이번 전시를 계기로 ‘우수문화상품 지정제도의 성과와 비전’을 제시했다.

‘우수문화상품 지정제도’는 우리의 문화적 자산을 국가브랜드로 승화함으로써,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하기 위해 문체부가 농식품부 등 유관 부처와 함께 지난해부터 시행한 제도다.

제도의 순조로운 정착을 위해 문체부는 공예, 한복, 한식・식품과 같이 전통과 문화적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형태가 있는 상품에 대해서만 지정했지만, 앞으로는 공연, 관광상품, 교육콘텐츠, 화장품, 스마트폰 등 ‘코리아 프리미엄’이 체화된 모든 유무형의 상품으로 지정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지정상품의 다양화를 위해 공모를 통한 신청의 방식뿐만 아니라, 관련 부처 추천제 및 대국민 공모제를 병행하는 방식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제작・생산 측면에서 우수문화상품의 제작 업체에 대해 부처별 제작 지원 사업 시 인센티브 부여, 지역문화산업단지와 연계한 혜택 제공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려할 계획이다. 유통・홍보 측면에서는 온・오프라인 판로 개척 및 전용 사이트 구축, 지정 상품에 대한 브랜드 컨설팅 제공 등의 방안을 검토해 정책적 인센티브를 강화할 방침이다.

문체부 김종덕 장관은 “KS 마크가 20세기 산업화 시대 품질 인증의 대명사였던 것처럼, ‘우수문화상품’을 21세기 문화융성과 창조경제의 가치를 담은 품격 인증의 대명사로 정립할 것"이라며 "일관성 있는 브랜드 마케팅과 지원 확대를 통해 코리아 프리미엄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