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223명… 3년 연속 감소
2016-03-02 18:25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3년 연속 감소한 223명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전년(253명) 대비 12% 감소한 수치다. 고속도로를 제외한 전국 도로의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5% 감소했다.
원인별로는 졸음(주사태만 포함)운전이 155명에서 139명으로 16명 줄었고, 과속운전은 41명으로 전년 대비 1명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112명에서 100명으로 12명(11%), 화물차가 103명에서 94명으로 9명(9%), 승합차가 30명에서 26명으로 4명(13%) 각각 감소했다.
사망사고 발생건수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전 3시부터 6시까지로 17%(39명)를 차지했다. 이어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15%(33명)로 많았다. 특히 최근 5년간 시간대별 연평균 사망자수는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가 31%(82명)로 높게 나타났다. 새벽시간대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차량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도로공사 측 설명이다.
행복드림쉼터는 현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수도권 고속도로 9곳에 설치됐다. 일반 졸음쉼터도 총 194개가 운영 중이다. 또 뒷좌석 안전띠 착용의 위험성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TV광고를 대대적으로 내보내기도 했다.
공사는 올해도 운전자 안전의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한편 영동·중부고속도로 노후시설물 전면 개량 등을 통해 교통사고를 줄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