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제네바 모터쇼] 벤틀리, 새 뮬산 라인업 공개
2016-03-02 15:54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벤틀리가 제네바 모터쇼에서 ‘뮬산 그랜드 리무진 by 뮬리너’를 비롯해 새로운 라인업과 신형 플라잉스퍼 V8 S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와 함께 1호차 고객을 앞둔 럭셔리 SUV 벤테이가와 벤틀리 부띠끄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모터스포츠 컬렉션을 함께 전시한다.
벤틀리의 고향 크루(Crewe)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새로운 뮬산 라인업은 고성능 모델인 뮬산 스피드(Mulsanne Speed)와 확장된 휠베이스 및 항공기 스타일 시트를 채용한 뮬산 익스텐디드 휠베이스(Mulsanne Extended Wheelbase)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공개된 뮬산 그랜드 리무진 by 뮬리너(Mulsanne Grand Limousine by Mulliner) 모델은 기존 뮬산 대비 전장 1m, 전고는 79㎜ 늘어났으며, 항공기를 연상시키는 뒷좌석 시트를 갖췄다.
벤틀리 최초로 승객의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는 ‘스마트 글라스’ 기능을 적용해 버튼 하나만으로 운전석과 뒷좌석 사이의 유리를 투명 또는 불투명으로 바꿀 수 있다. 냉방공조 시스템 또한 뒷좌석 승객 위주로 새롭게 설계됐다. 뮬산 그랜드 리무진 by 뮬리너는 확장된 차체 크기에 따라 새롭게 설계된 파워트레인, 변속기, 차체,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벤틀리는 플라잉스퍼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되는 플라잉스퍼 V8 S(Flying Spur V8 S)도 선보였다. 기존 플라잉스퍼 V8과 W12 모델 사이에 자리하는 고성능 버전인 플라잉스퍼 V8 S는 최고출력 528마력과 최대토크 69.4㎏·m를 낸다.
튜닝된 서스펜션은 플라잉스퍼 V8 S의 핸들링과 차체 제어를 개선해주고, 알루미늄 더블 위시본 전륜 서스펜션과 가변 댐핑 컨트롤 기능을 채용한 사다리꼴 멀티링크 셀프 레벨링 에어 후륜 서스펜션은 정교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플라잉스퍼 V8 S에는 어두운 톤과 스포티한 느낌이 강조된 외장 사항이 적용된다. 벤틀리 고유의 블랙 매트릭스 그릴, 차체 색상과 동일하게 마감된 인서트는 기본 제공되며, 다크 틴팅 헤드램프 옵션과 벨루가(Beluga) 유광 리어 디퓨저로 꾸몄다. 스포티한 분위기의 외장에 맞춰 스타일링된 실내 공간에는 피아노 블랙(Piano Black) 인테리어와 3-스포크 스포츠 핸들이 기본 제공된다.
성능 향상을 위해 튜닝된 벤틀리의 V8 4.0ℓ 트윈터보 엔진은 V8 엔진 대비 21마력 올라간 528마력을 뿜어내며, 1700rpm에서 69.4㎏·m의 강력한 토크를 제공한다. 0→100㎞/h 가속은 V8보다 0.3초 빠른 4.9초를 기록하고, 최고속도는 306㎞/h다. V8 S는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동력을 노면에 전달하며, 후륜 기반의 구동력은 40:60 비율로 배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