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증가세 주춤···전년 동기 대비 20% 불과
2016-03-01 11:22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 6개 대형은행의 2월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51조177억원으로, 1월말(350조3836억원)에 비해 6341억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제외) 증가했다. 지난해 2월 증가분인 3조2782억원의 20%에 불과한 수치다.
지난달 증가분은 지난 2014년 2월(1조1792억원)과 2011년 2월(1조5964억원) 증가분에도 미치지 못한다.
대책에 따라 주택구입용으로 담보대출을 받으려면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이 1년을 넘길 수 없고 초기부터 원금과 이자를 모두 나눠 갚아야 한다.
가계부채의 질을 관리하기 위해 처음부터 갚을 수 있을 만큼 빌리고, 일단 빌리면 나눠서 갚도록 유도해 가계 부채의 질을 개선하고자 도입됐다.
이번 대책과 더불어 최근 부동산 경기의 '이상징후'도 대출 증가세 둔화의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상승하던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86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최근 공급물량 과잉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주택 시장 냉각 우려마저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