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가 2년 여만에 컴백했다.

레이디스 코드는 26일 오후 KBS ‘뮤직뱅크’ 생방송에 앞서 아주경제와 만난 자리에서 2년 여만에 컴백하는 소감 및 근황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4일 새 앨범 ‘미스터리(MIST3RY)’를 발매한 레이디스 코드는 1년 7개월여만에 방송에 출연하며 대중들 앞에 섰다. 2014년 9월 멤버 두 명을 불의의 사고로 먼저 떠나 보낸 뒤 3인조로 어려운 새 출발을 시작하게 됐다.

애슐리는 “무대에 서기까지 엄청 떨렸었다. 하지만 무대에 올라갔다가 내려와서는 감격스러운 마음이 더 컸다”며 “오랜만에 팬 분들도 많이 와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했다. 무대에 선다는 것 만으로도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소정 역시 “무대에 내려왔는데 노래소리 보다 팬 분들의 목소리가 더 컸다. 정말 감사했다”며 “뭔지 모를 이상한 기분 때문에 좋기도 하면서 이상했다. 복잡한 감정이었다”고 털어놨다.

큰 아픔을 견디고 난 후라 그런지 레이디스 코드의 음악은 더욱 성숙해졌다. 예전 발랄했던 콘셉트가 아닌 몽환적이면서도 차분해진 음악이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소정은 “수록곡에 대한 칭찬이 많아서 좋았다. 타이틀곡도 있지만 수록곡에 대한 관심도 컸다”고 말했고, 애슐리 역시 “타이틀곡도 당연히 좋지만 ‘마이 플라워’라는 수록곡도 개인적으로 좋다. 애절한 발라드가 좋은 것 같다”고 애착이 가는 곡을 꼽았다.

많은 이들 앞에 선다는 건, 레이디스 코드에게는 아직 두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멤버들은 많은 팬들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지인들 덕분에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다.

애슐리는 “항상 저희가 힘들 때도 주변 분들 덕분에 힘을 얻었다. 컴백을 하고 나서도 많이들 응원해주셨다”며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이미 고맙다는 말씀들을 많이 해주신다. 우리가 잘 돼서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그게 가장 큰 보답인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레이디스 코드는 약 2년여의 시간 동안 묵묵히 기다려 준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애슐리는 “2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하지만 팬 분들이 2년동안 마음 변하지 않고 기다려주시고 응원 해주시는 게 정말 감동이었다”며 “저희가 활동 안 한다고 팬 분들이 활동을 안 할 수도 있었는데 계속 응원해주셔서 컴백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레이디스 코드는 신곡 ‘갤럭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