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 배구사랑 CEO,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부회장 &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
2016-02-28 11:00
아주경제 송종호·이정주 기자 = 배구 열기가 뜨겁다. 코트 속 선수들만큼이나 배구사랑이 각별한 두 CEO가 최근 화제다.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부회장과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부회장, 배구 명가 재건의 든든한 후원자
“프로배구에서 한 라운드를 전승하기(모든 상대팀을 한 번씩 돌아가며 이기는)는 거의 없는 일이다. 그런데 현대가 두 라운드째 승리했다. 꿈인지 현실인지, 남의 이야기인지 내가 관련된 팀의 이야기인지 모를 지경이다.”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부회장(사진)은 지난 9일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오케이저축은행’을 상대로 승리하며 12연승을 기록하자 페이스북에 이 같은 소감을 남겼다. 그는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구단주다. 현대캐피탈의 12연승 밑바탕에는 정태영 부회장의 배구사랑이 있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구단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충남 천안에 있는 베이스캠프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는 그 결과물이다. 공사비 300억원을 들여 천안 외곽 석곡저수지 부근에 지난 2013년 7월 문을 열었다.
기존사고에 얽매이지 않는 파격으로 연고지 천안 팬들에게 즐거움도 선사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4~2015시즌까지 세터로 활약한 최태웅(40) 감독을 이번 시즌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한 것 이다.
프로배구 현역 선수가 코치 등을 거치지 않고 바로 사령탑으로 부임한 건 최태웅 감독이 처음이다. 당시 우려도 있었지만 최태웅 감독은 현대캐피탈을 16연승으로 이끌며 7년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올려놨다.
정 부회장의 배구사랑은 소속 구단에만 그치지 않는다. 지난 달에는 남녀 배구 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위해 모금 중인 V-퓨처펀드에 5000만원을 기탁했다. 대한배구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V-퓨처펀드’ 배구 대표팀 지원 뿐만 아니라 유망선수를 후원하는데 쓰인다.
◆최윤 아프로서비스크룹 회장, 신흥 강호 구축의 조력자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배구단은 지난 시즌 챔피언답게 올해도 우승을 노립니다. 정규시즌의 아쉬움은 잊고 신바람 나는 배구를 위해 다시 일어설 것입니다.”
지난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프로배구 6라운드에서 현대캐피탈에 패한 후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사진)은 덤덤하게 소감을 말했다. 이날 패배로 잔여 경기 승패에 상관없이 현대캐피탈은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해 남자프로배구 우승팀인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배구단 스토리는 최 회장과 닮았다. 배구계의 전통강호인 삼성화재나 현대캐피탈과 달리 열악한 환경을 딛고 일군 업적이라는 점이 최 회장의 인생사와 흡사하다.
최 회장은 지난 2013년 배구단 인수를 추진했지만 우리카드에 밀려 인수에 실패했다. 이후 직접 배구협회를 설득해 OK저축은행 배구단을 만들었다. OK저축은행 배구단은 창단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최 회장의 노력에 보답했다.
최 회장과 배구단은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세월호 참사 이후 지역민들을 위해 유니폼에 기업로고 대신 '위 안산(WE ANSAN!)'이란 문구를 새겨 넣기도 했다.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부회장, 배구 명가 재건의 든든한 후원자
“프로배구에서 한 라운드를 전승하기(모든 상대팀을 한 번씩 돌아가며 이기는)는 거의 없는 일이다. 그런데 현대가 두 라운드째 승리했다. 꿈인지 현실인지, 남의 이야기인지 내가 관련된 팀의 이야기인지 모를 지경이다.”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부회장(사진)은 지난 9일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오케이저축은행’을 상대로 승리하며 12연승을 기록하자 페이스북에 이 같은 소감을 남겼다. 그는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구단주다. 현대캐피탈의 12연승 밑바탕에는 정태영 부회장의 배구사랑이 있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구단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충남 천안에 있는 베이스캠프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는 그 결과물이다. 공사비 300억원을 들여 천안 외곽 석곡저수지 부근에 지난 2013년 7월 문을 열었다.
기존사고에 얽매이지 않는 파격으로 연고지 천안 팬들에게 즐거움도 선사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4~2015시즌까지 세터로 활약한 최태웅(40) 감독을 이번 시즌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한 것 이다.
프로배구 현역 선수가 코치 등을 거치지 않고 바로 사령탑으로 부임한 건 최태웅 감독이 처음이다. 당시 우려도 있었지만 최태웅 감독은 현대캐피탈을 16연승으로 이끌며 7년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올려놨다.
정 부회장의 배구사랑은 소속 구단에만 그치지 않는다. 지난 달에는 남녀 배구 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위해 모금 중인 V-퓨처펀드에 5000만원을 기탁했다. 대한배구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V-퓨처펀드’ 배구 대표팀 지원 뿐만 아니라 유망선수를 후원하는데 쓰인다.
◆최윤 아프로서비스크룹 회장, 신흥 강호 구축의 조력자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배구단은 지난 시즌 챔피언답게 올해도 우승을 노립니다. 정규시즌의 아쉬움은 잊고 신바람 나는 배구를 위해 다시 일어설 것입니다.”
지난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프로배구 6라운드에서 현대캐피탈에 패한 후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사진)은 덤덤하게 소감을 말했다. 이날 패배로 잔여 경기 승패에 상관없이 현대캐피탈은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해 남자프로배구 우승팀인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배구단 스토리는 최 회장과 닮았다. 배구계의 전통강호인 삼성화재나 현대캐피탈과 달리 열악한 환경을 딛고 일군 업적이라는 점이 최 회장의 인생사와 흡사하다.
최 회장은 지난 2013년 배구단 인수를 추진했지만 우리카드에 밀려 인수에 실패했다. 이후 직접 배구협회를 설득해 OK저축은행 배구단을 만들었다. OK저축은행 배구단은 창단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최 회장의 노력에 보답했다.
최 회장과 배구단은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세월호 참사 이후 지역민들을 위해 유니폼에 기업로고 대신 '위 안산(WE ANSAN!)'이란 문구를 새겨 넣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