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글로벌 소재·배터리 시장 선도 박차

2016-02-28 09:00

LG화학 연구원이 배터리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LG화학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LG화학은 철저한 미래 준비를 통해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기초소재사업본부는 ‘선도 제품 개발 및 제품 구조 고도화’를 가속화한다. 이를 위해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 Engineering Plastics), SAP(고흡수성 수지,Super Absorbent Polymer), SSBR(고기능성 합성고무, 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 등 기술기반 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제품군을 확보해 성과를 가시화하고, 글로벌 고객기반을 확대한다.

LG화학은 EP분야에서 2018년까지 글로벌 톱3 메이커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하에 IT(정보통신)기기 및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용 제품과 차량용 제품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특히 차량에 쓰이는 EP는 연평균 6%대의 세계시장 성장이 예상돼 EP내 30%인 매출 비중을 2018년까지 5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SAP사업도 확대한다. SAP은 1g의 무게로 최대 500g의 물을 흡수하는 소재로 주로 기저귀 등에 사용된다. LG화학은 현재 28만t인 생산능력을 올해내 36만t으로 확대하고, 적극적인 시장공략을 통해 2018년까지 조단위 사업으로 육성한다.

합성고무 사업의 경우, 시장이 확대되는 친환경 타이어용 제품 비중을 현재 10%대에서 2018년 40%이상으로 늘려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는 편광판, 3D FPR 등 기존 사업분야에서 수익성을 강화하고, 수처리사업 등 신사업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특히 세계 1위의 편광판 사업에서 시장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중국 현지에 편광판 라인을 증설하며,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는 중국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또 지난 8월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선도를 본격화하고 있는 수처리 사업은 자회사인 LG나노H2O를 통해 양산라인을 확대한다. 향후 중동, 유럽 등 전세계 12개 국가에 거점을 둔 글로벌 영업망을 17개국으로 확장해 시장개척에 나선다. 

전지사업본부는 리튬 2차전지 분야 세계 일등 달성을 위해 모바일전지 분야에서는 스텝(Step)·커브(Curve)·와이어(Wire)·헥사곤(Hexagon) 등 모든 디자인의 IT·모바일 제품에도 최적화된 용량의 맞춤형 배터리를 제공하는 프리폼(Free-form) 배터리시장 확대와 함께 청소기·전동공구·전기자전거 등 비IT시장을 공략한다.

이밖에 R&D 부문에 대한 투자도 강화해 연간 R&D 투자금액을 2018년까지 9000억원 수준으로, R&D 인력도 41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전 기술연구원을 기존 5개 동에서 6개 동으로 확장했으며, 최근 과천R&D센터도 가동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LG가 그룹차원에서 서울 마곡에 건립 중인 LG사이언스파크도 활용할 계획이다.

[LG화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