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컴백' 마마무, '멜팅'한 걸크러쉬의 귀환… '마마무 is 뭔들'

2016-02-26 00:01

[사진 = RBW 제공 ]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다 되는 걸그룹’ 마마무가 더욱 매력적으로 돌아왔다. 데뷔 1년 8개월만에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첫 번째 정규 앨범으로 가요계 사냥에 나선다.

마마무는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예스24 무브홀에서는 방송인 남창희의 진행으로 첫 번째 정규 앨범 ‘Melting(멜팅)’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컴백을 알렸다.

이날 마마무는 타이틀곡 ‘넌 is 뭔들’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마마무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안무와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듯한 마마무 멤버들의 무대 매너는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타이틀곡 ‘넌 is 뭔들’은 정규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장르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변주가 한 곡 안에 모두 녹아져 있다. 총 3번의 전조와 블루스 멜로디 구간, 후렴구의 비브라토 등 곳곳에 들어가 있는 장치들이 메인 멜로디와 함께 귀에 꽂히며 곡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곡이 끝나는 순간까지 지루할 틈이 없이 ‘마마무 is 뭔들’이라는 감탄사를 자아낸다.

솔라는 “‘음오아예’ 활동 끝나자마자 약 8개월 정도 정규 앨범 작업을 했다. 멤버들 전원이 작사 작곡에 참여해 더 떨리기도 하고 설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휘인 역시 “다 같이 앨범을 만들어 애착이 가는 활동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마무의 첫 정규 앨범 ‘멜팅’에는 총 12곡의 트랙이 수록 됐으며, 앨범 전체에 멤버들이 직접 참여해 애정도는 남다르다.

화사는 “지금껏 김도훈 대표님께서 작업을 많이 하셨는데, 지금은 회사에 많은 작곡가 분들이 오셔서 함께 작업을 많이 하고 있다”며 “모두 가족 같아서 편하게 작업할 수 있다.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문별은 “이번 앨범이 마마무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그래서 멤버들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 대표님께서 많은 기회를 주셨다”고 덧붙였다.
 

[사진= RBW 제공]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다지만, 그래도 가장 애착이 가는 곡에 대해 멤버들은 자신있게 답했다. 먼저 문별은 “‘고향이’라는 곡이 애착이 간다. 정말 솔직한 저희들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라며 “가장 솔직한 심정들을 담았다”고 꼽았고, 솔라는 “타이틀곡 ‘넌 is 뭔들’이 가장 애착이 간다. 김도훈 작곡가님과 함께 저와 문별 양이 가사에 참여했기 때문에 더욱 마음이 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휘인과 화사는 ‘우리끼리’를 꼽으며 “다른 그룹들이 시도해보지 않은 장르기 때문이다. 음악 색깔이 취향에 맞아서 많이 들었다”고 답했다.

마마무에게는 여러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특별하면서도 독특하고, 신선한 마마무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함이다. “가장 마음에 드는 수식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마마무 문별은 “‘걸크러쉬’라는 수식어가 좋다. 같은 여성분들에게 인정받는 기분이라서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답했다.

솔라는 “수식어는 아니지만 ‘역시 마마무다’라는 말을 듣는 게 정말 좋다”고 솔직히 말했고, 화사는 이번 활동을 통해 “‘마마무만이 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감히 듣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마무는 2014년 데뷔 이후 지금까지 5만여명이라는 거대 팬덤을 형성하며 인기 고공 행진 중이다. 팬들과의 많은 것을 공유하며 잦은 소통으로 가깝게 다가가는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꼽은 마마무는 다른 걸그룹과는 차별점이 확실하다. 휘인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이다. 다른 걸그룹들이 이야기 하지 않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앨범에 싣는다. 그런 도전이 우리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거대 팬덤에도 불구하고 마마무는 아직 음악 방송에서는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지 못했다. 데뷔 3년차인 올해, 마마무의 목표는 음악 방송 1위다. 화사는 “‘음오아예’보다 조금 더 높은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다. 1위를 바라지만, 근처라도 갔으면 좋겠다”며 강조했다.

1위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 마마무는 이번 앨범 발매에 앞서 프리 싱글로 선공개한 ‘I Miss You’와 ‘1cm의 자존심’이 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휘인은 두 곡을 먼저 공개한 이유에 대해 “앨범 수록곡들 중에 가장 상반된 느낌을 가진 곡이기 때문”이라며 “가장 슬픈 곡과 가장 재기발랄한 곡을 통해서 다양한 음악을 담았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두 곡을 먼저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문별은 “정규 앨범 열심히 준비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마마무는 프리 싱글 선공개곡 ‘I Miss You’를 완벽한 라이브로 선사했다. 마마무는 담백하고 깔끔한 가창력으로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마마무가 얼마나 많은 공을 들여 작업했는지는 앨범 전체를 보면 느낄 수 있다. ‘걸크러쉬’ ‘믿듣맘무(믿고 듣는 마마무)’ ‘마마무만이 할 수 있다’ 등. 어떤 수식어를 갖다 붙여도 전혀 어색함이 없다. 이게 바로 마마무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힘이다. 데뷔 한지 1년 8개월만에 완벽체로 거듭난 걸그룹 마마무가 다양한 감정의 변주들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마마무는 26일 0시 첫 정규 앨범 ‘멜팅’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사진= RB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