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무협 회장 “무역 1조달러 조기 회복에 역량 집중”
2016-02-25 14:19
무협 창립 70주년·취임 1년 맞아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5일 “올해 우리 협회는 최근의 수출부진 극복을 위해 사업 목표를 ‘총력 수출지원으로 무역 1조 달러 조기회복 및 경제활력 제고’로 정하고, 한국 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무역업계 대표 7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정기총회’에 참석해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오늘은 제가 제29대 무협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꼭 1년이 되는 날”이라고 운을 뗀 김 회장은 “지난 1년 동안, 무협은 업계 의견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렴하고 대변하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조직을 정비하고 국내외지부를 확충했다. ‘글로벌 기업가정신’의 확산을 통한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수출현장 중심의 ‘회원만족 경영’과 함께, 협회 중장기 발전과 무역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수준의 새로운 마이스(MICE) 인프라 건립을 추진 중이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올해 역점사업으로 △현장 중심의 중소·중견기업 수출확대 총력지원 △중소․중견 회원사를 위한 토털(Total) 서비스체제 확립 △무역인력양성 및 중소기업 연계를 통한 수출저변 확대 △정보통신기술(ICT) 및 사물인터넷(IoT) 기반 신산업구축 견인 △무역센터의 공익서비스 및 사회공헌(CSR) 강화 △글로벌 무역서비스 인프라 확충 등 6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첫째, 인도·아프리카·중동 등 신흥 유망시장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차이나데스크’와 ‘FTA활용지원센터’의 기능 강화로 자유무역협정(FTA) 활용도를 제고하며, ‘북경한류명품대전’, ‘성도한류박람회’ 등을 개최해 한류를 활용한 고부가 서비스사업의 해외진출을 도모한다. 대정부 정책건의 내실화와 해외수입규제 모니터링을 강화해 수출걸림돌 제거 및 무역환경 개선을 선도할 계획이다.
셋째,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GTEP), 청년인턴제 등을 통해 차세대 무역인력을 양성하고, 알리바바와 같은 글로벌 기업에 인턴사원을 파견하는 등 정부의 청년해외진출정책(K-Move)과 연계한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지원한다. 정보기술(IT)·섬유·자동차·전자무역 및 물류 등 산업별 전문가 육성을 통해 무역업계와 구직자간 인력 미스매치 해소에도 앞장서 나갈 방침이다.
넷째, 차세대 성장동력인 ICT, IoT 및 서비스산업 분야의 경쟁국 정책현황과 기업혁신 사례연구를 강화하여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융합형 신사업구조 개편 및 수출산업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다섯째, ‘무역센터 기업의 사회적책임 존(CSR Zone)’ 활성화 등 무협의 사회공헌활동 및 공익서비스를 강화하고, 무역센터 명소화도 적극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종합무역포털인 키타넷(KITA.Net)과 트레이드내비(TradeNAVI) 등 e비즈(e-Biz)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트레이드코리아(TradeKorea)와 Kmall24 등 B2B&C를 아우르는 원스탑 전자상거래 허브를 구축한다. 또한, 국제수준의 마이스(MICE) 시설확보 및 해외통상네트워크 강화 등 글로벌 무역서비스 인프라 확충에도 힘써 나갈 계획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경영혁신으로 400%, 700% 이상 수출을 늘린 자랑스러운 우리 기업들의 성공사례들이 우리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무협도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