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에 역량 집중

2016-02-25 10:47

S-OIL 온산공장 석유화학 생산시설인 제2아로마틱 콤플렉스 전경.[S-OIL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S-OIL이 미래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수익성과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속성장을 위해 신규 프로젝트 건설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25일 S-OIL 관계자는 2018년 가동을 목표로 4조7890억원을 투자해 정유 석유화학 복합설비인 잔사유 고도화 컴플렉스(Residue Upgrading Complex, 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컴플렉스(Olefin Downstream Complex, ODC)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S-OIL은 신규 투자 프로젝트를 통해 원유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값싼 잔사유를 원료로 고품질 휘발유와 폴리프로필렌, 프로필렌 옥사이드 같은 고부가가치의 올레핀 기초 유분으로 전환해 수익성을 높이게 된다.

또 최신 기술에 기반해 중질유로부터 생산되는 올레핀 기초 유분을 하류부문 시설의 원료로 공급해 업계 최고의 경쟁력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레핀 하류 부문으로의 진출에 따른 사업 다각화를 통해 S-OIL은 수익구조 개선에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S-OIL은 기존의 정유, 윤활 및 석유화학 사업이 균형잡힌 사업구조속에서 안정적인 영업성과를 창출하는 명실상부한 기술기반의 경쟁력있는 종합 에너지 회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밖에 기존 공장시설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증대시켜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일환으로 운영비용 절감과 효율화,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능력을 증대, 핵심 사업분야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울산공장 시설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시작된 울산공장 시설개선 프로젝트는 2017년 5월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시설개선 프로젝트는 저부가가치 제품의 생산을 줄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의 생산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울러 신규 설비투자에 비해 훨씬 적은 비용으로 생산능력을 늘리고, 원료의 유연성과 열 효율을 확대해 제품의 생산단가를 낮춰 경쟁력을 높이게 된다.

시설개선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S-OIL은 벙커-C 등 저부가가치 제품생산은 줄어드는 반면, 부가가치가 높은 초저유황 경유는 약 10% 증가한다. 또 파라자일렌은 5%, 벤젠은 8% 이상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설비 운영효율을 향상해 같은 양의 원유를 투입할 경우, 경제성이 높은 제품을 더 많이 생산하게돼 원가절감과 수익성 증대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

[S-O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