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뮌헨-유벤투스 ‘장군멍군’ 2-2 무승부

2016-02-24 14:49

[사진=유벤투스 페이스북]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과 유벤투스가 치열한 공방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뮌헨과 유벤투스는 24일(한국시간)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초반까지만 해도 뮌헨의 승리가 유력해 보였다.

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우측면을 돌파한 로벤이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쪽 포스트 쪽으로 뛰어오던 더글라스 코스타가 점프하며 논스톱으로 볼을 다시 센터로 올렸다. 이를 마크 없이 홀로 서 있던 뮐러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전반은 뮌헨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유벤투스의 알레그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마르키시오를 빼고 에르나네스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추가 득점도 뮌헨의 몫이었다. 후반 10분 레반도프스키가 볼을 키피한 후 쇄도하는 로벤에게 연결했고, 로벤이 특유의 슛 페인팅 드리블 이후 왼발 감아차기로 득점에 성공하며 2-0까지 앞서 나갔다.

경기가 이대로 끝나는 듯싶었지만 유벤투스의 뒷심은 무서웠다. 후반 18분 뮌헨 수비수가 실수가 나왔고 흐르는 볼을 만주키치가 잡아 침투하는 디발라에게 연결했다. 디발라는 이를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한 골을 따라 붙었다. 이후 유벤투스는 흐름을 타고 계속해서 뮌헨을 몰아 붙였다.

양 팀 감독은 후반 중반이 지나자 교체 카드를 투입했다. 후반 28분 뮌헨 과르디올라 감독은 수비 안정을 위해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중앙 수비수 베나티아를 투입했고, 유벤투스 알레그리 감독은 공격수 모라타를 투입하며 동점을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결국 후반 31분 유벤투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시 측면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반대편으로 연결했고, 이를 스테파노 스투라로가 침투하며 논스톱으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유벤투스는 역전골을 위해 끊임없이 뮌헨을 몰아쳤지만 더 이상 골을 뽑아내지 못했고, 경기는 이대로 마무리됐다.

유벤투스는 동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데 만족해야했고, 뮌헨은 원정에서 소중한 2득점에 성공하며 홈에서 다소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