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베트남 TV홈쇼핑·온라인 시장 진출…2020년 연 매출 1000억 목표
2016-02-26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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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TV현대홈쇼핑 시범 방송에서 베트남 쇼호스트가 실내 인테리어용 LED전구 세트을 소개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현대홈쇼핑이 베트남 TV홈쇼핑·온라인 유통시장에 진출한다.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태국 ‘하이쇼핑’ 개국에 이어 베트남까지 개국함으로써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시장 확대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6일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베트남 ‘VTV 현대홈쇼핑’이 이날 방송을 시작한다. ‘VTV 현대홈쇼핑’은 현대홈쇼핑과 베트남 국영방송 VTV(Vietnam Television)의 자회사인 ‘VTV Broadcom(방송기술업체)’, ‘VTV Cab(유선방송 사업자)’이 각각 50대 25대 25의 비율로 출자한 회사다.
‘VTV 현대홈쇼핑’은 호찌민·하노이 등 베트남 전역에 24시간 홈쇼핑 방송을 송출한다. 올해는 600만 가구를 대상으로 방송되며, 2020년까지 IPTV와 위성방송을 포함해 약 1300만 가구까지 송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VTV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TV 채널 광고를 진행하고, 현지 심의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방송 심의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0년 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 베트남 인구의 45%인 4100만명에 이르는 인터넷 사용 인구를 공략하기 위해 현지 온라인 쇼핑몰(vtvhyundai.vn)도 동시에 오픈한다. 베트남 간편결제 시스템인 ‘원페이’를 도입했으며, 모바일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이 외에도 현대H몰 글로벌관과 제휴해 현대백화점 상품을 포함한 다양한 한국 상품도 소개할 계획이다.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는 “연 6%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베트남 가계 소득은 매년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통시장 역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TV, 인터넷,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베트남 국민들의 생활문화 향상에 기여하고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