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육룡이' 잡아라…50부작 '화려한 유혹'의 뚝심
2016-02-24 09:09

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 스틸 속 배우 주상욱(왼쪽)과 최강희[사진=MBC '화려한 유혹'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짜임새 있는 스토리의 힘은 강했다.
시청률 전문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이 지난 방송분보다 시청률을 1.2%p 끌어올린 12.0%(이하 전국기준)를 기록, SBS '육룡이 나르샤'를 바짝 추격했다.
'화려한 유혹'은 지난해 10월 5일 8.5% 시청률로 첫 방송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쉽게 눈을 떼기 어려운 폭풍 같은 전개와 반전이 거듭되는 스토리는 수 백억 원 대의 제작비가 투입된 경쟁작 '육룡이 나르샤'의 공습 속에도 '화려한 유혹'을 흔들리지 않게 하고 있다.
시대극 외에 미니시리즈가 주를 이루는 월화 오후 시간대에 편성, 미스터리 로맨스라는 독특한 장르를 표방하고 있는 '화려한 유혹'이 극 후반부까지 꾸준히 두 자릿 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다소 모험에 가까웠던 MBC의 실험에 안방극장이 응답한 셈. MBC 드라마국 관계자들 앞으로 남은 10회 동안 '화려한 유혹'이 '육룡이 나르샤'를 꺾는 기염을 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